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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연·박성현의 이구동성 "브리티시오픈 우승은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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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소연·박성현의 이구동성 "브리티시오픈 우승은 나!"

    유소연. (사진=Gave Roux 제공)

     

    "그랜드 슬래머가 되려면 반드시 우승해야죠." (유소연)

    "하던대로 하면 좋은 성적이 날 거라 믿어요." (박성현)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세 차례 메이저 대회 세 명의 챔피언 중 둘은 한국 골퍼였다. 유소연(27)이 먼저 4월 ANA 인스퍼레이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고, 박성현(24)이 7월 US여자오픈을 석권했다. 6월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만 재미교포 대니얼 강에게 내줬다.

    3일(한국시간) 오후 막을 올린 네 번째 메이저 대회 브리티시여자오픈. 유소연과 박성현이 이구동성으로 우승을 목표로 내걸었다.

    세계랭킹 1위 유소연은 "가장 우승하고 싶은 대회이기도 하고, 그랜드 슬래머라는 새로운 목표가 생겼는데 그것을 위해서는 반드시 우승해야 하는 대회"라면서 "이런 점들이 큰 부담이라기보다 대회 참가에 있어 더 흥미롭게 해주는 요소인 것 같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유소연은 2011년 US여자오픈과 올해 ANA 인스퍼레이션을 석권했다. 남은 브리티시여자오픈, 에비앙 챔피언십, 그리고 내년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중 두 대회를 우승하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다.

    올해 2승. 달라진 스윙이 완전히 자리를 잡았다.

    유소연은 "코치와 스윙을 바꾸기 위해 오래 공을 들였고, 그 결실을 올해 보는 것 같아 정말 좋다"고 말했다.

    박성현. (사진=USGA 제공)

     

    US여자오픈 우승으로 LPGA 투어 데뷔 첫 승을 거둔 박성현도 "우승을 했고, 그 다음 대회(마라톤 클래식)에서도 톱10에 들었다"면서 "샷, 퍼트, 어프로치 모두 자신감이 높다. 그만큼 샷도 잘 된다. 그런 점에서 이번 대회가 기대된다"고 자신했다.

    변수는 코스다. 올해 브리티시여자오픈은 스코틀랜드 파이프 인근 킹스반스 골프 링크스에서 열린다. 해안지역에 조성된 전형적인 링크스 코스로 까다로운 코스와 변덕스러운 날씨와 싸워야 한다.

    유소연은 "링크스 코스는 평소 골프와 달리 상상력을 많이 필요로 한다. 보통 코스는 하늘로 공을 많이 보내야 하지만, 링크스 코스는 땅으로 많이 보내야 유리하다는 말이 나올 정도"라면서 "다른 스타일의 골프를 할 수 있어 재미있다. 좋지 않은 날씨에 경기하는 것이 힘들지만, 재미있는 요소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박성현 역시 날씨를 가장 큰 변수로 꼽았다. 박성현은 링크스 코스 경험이 없다.

    박성현은 "지난해 브리티시여자오픈과 다른 코스다. 링크스 코스는 처음이라 연습 라운드 때 생소했지만, 재미도 느꼈다. 날씨가 가장 큰 변수"라면서 "날씨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경험이 많기에 하던대로 하면 좋은 성적이 날 거라 믿는다"고 말했다.

    또 어프로치를 승부의 키로 꼽았다. 해안지역의 강한 바람 탓에 그린에 공을 올리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

    박성현은 "중요한 것은 코스에 빨리 적응하고 큰 트러블을 피하는 것"이라면서 "바람이 많이 불면 파온이 되지 않을 확률이 높아, 어프로치를 많이 하게 될 것이다. 이 부분에 대한 준비는 잘 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주 대회가 기다려진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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