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상문. (사진=올댓스포츠 제공)
배상문(31)이 돌아온다.
배상문의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올댓스포츠는 4일 "배상문이 군 복무를 마치고 9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신한동해오픈에서 복귀한다"고 전했다.
배상문은 최경주(47)의 뒤를 잇는 한국 남자 골프의 간판이었다. KPGA 투어에서 9승을 거뒀고,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서도 3승을 챙겼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진출한 뒤에도 2승을 올리며 전성기를 누렸다.
하지만 미국 영주권이 있음에도 국내 체류 기간이 길었다는 이유로 2015년 1월 국외 여행 연장 불가 처분을 받았고, 배상문이 PGA 투어 출전을 강행하면서 2월 병역법 위반 혐의로 고발까지 당했다. 이후 소송까지 걸었지만, 패소해 11월 입대했다. 36사단에서 군 복무를 했고, 16일 전역한다.
첫 복귀전으로 인연이 깊은 신한동해오픈을 선택했다.
배상문은 2013년과 2014년 신한동해오픈을 2연패 했다. 특히 2014년에는 우승 상금 2억원을 유소년 골프 환경 개선과 소외 계층을 위해 기부하기도 했다.
배상문은 "군 복무 기간 동안에도 많은 격려와 응원을 보내준 국내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국내대회 출전을 결심했고, 각별한 인연이 있는 신한동해오픈을 통해서 팬들에게 복귀 신고식을 치르고 싶었다"고 말했다.
배상문은 신한동해오픈 후 PGA 투어 복귀를 위한 준비에 들어간다. PGA 투어에서 전역 후 1년 동안 시드권을 보장해주기로 하면서 2017-2018시즌부터 곧바로 PGA 투어에서 활약할 수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