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조화를 이뤄 더 아름다운 루리코지 오층탑. (사진=자유투어 제공)
여럿이서 가는 여행도 좋지만 가끔은 혼자 조용한 여행을 떠나고 싶을 때가 있다. 혼행은 도심 속 일상에 찌든 나에게 편안함과 더불어 재충전의 시간을 부여해 준다. 그렇다면 혼행으로 가장 각광받는 여행지는 어디일까. 정답은 바로 일본이다. 가까운 거리 덕분에 휴가를 길게 내지 않아도 주말이면 충분히 다녀올 수 있는 매력적인 여행지이자 관광과 쇼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일본으로 떠나보자.
1km의 관광코스로 일본 굴지의 석회암 동굴 아키요시. (사진=자유투어 제공)
◇ 야마구치▲ 아키요시다이·아키요시동굴
일본 최대 카르스트 지대로 주변 일대의 대초원과 하얀 석회암이 어우러져 절경이 펼쳐진다. 봄에는 신록, 여름에는 푸른 하늘, 가을에는 갈대와 구름, 겨울에는 들판 태우기 등 사계절 내내 볼거리로 가득하다.
특히 아키요시 동굴은 꼭 가봐야 할 곳 중 하나다. 아키요시 동굴은 일본 굴지의 석회암 동굴로 1km에 이르는 관광 코스로 구성돼 있다. 동굴 안의 연 평균 기온은 약 17도로 여름엔 시원하고 겨울엔 따뜻하다. '황금 기둥', '백 장의 접시' 등 수억 년의 긴 세월을 거쳐 만들어진 자연의 조형물이 뿜어내는 아름다움은 그야말로 압권이다.
▲ 루리코지 오층탑
무로마치 시대의 영주였던 오우치로 인해 번영을 누리며 '서쪽의 수도'로 불린 야마구치시. 오우치 문화의 최고 걸작으로 평가 받는 것이 바로 국보인 루리코지 오층탑이다. 독특하게 만들어진 오층탑의 정교함이 말로는 도저히 표현할 수 없는 감동을 선사한다.
▲ 아카마 신궁
지금으로부터 약 820년 전 일본을 지배하고 있던 두 세력인 '헤이케'와 '겐지'가 패권을 둘러싸고 이곳 칸몬 해협에서 최후의 결투를 펼쳤다. 아카마 신궁은 이 결투에서 패한 헤이케 최후의 황제인 '안도쿠 천황'을 모신 신궁이다. 칸몬해협을 향하고 있는 주황색의 수천문은 아카마 신궁의 상징으로 숨 막힐 듯 아름다운 경관과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국제 무역항으로 번영했던 시절에 지은 20채 이상의 서양식 건물이 잘 보존돼 있어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 곳 모지코 레트로. (사진=자유투어 제공)
◇ 기타큐슈
▲ 모지코 레트로
모지코 레트로는 모지코역을 중심으로 한 모지코 일대의 경관지구 전체를 지칭하는 말이다. 국제 무역항으로 번영했던 시절에 지은 20채 이상의 서양식 건물이 잘 보존돼 있어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 리버워크 기타큐슈
리버워크 기타큐수는 JR고쿠라역에서 도보 10분 거리에 있는 대형 복합 상업시설이다. 후쿠오카의 캐널시티 하카타를 설계한 존 저드의 작품으로 고쿠라의 중심가를 가로 지르는 강을 끼고 있다. 바로 앞 강에서는 봄부터 가을까지 보트 놀이를 즐길 수 있다.
한편 자유투어는 모지코 레트로, 아카마 신궁, 루리코지 오층탑 등 야마구치와 기타큐슈를 둘러볼 수 있는 2박 3일 일본여행 패키지를 선보이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