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혐오 살인 공론화 시위. (사진=자료사진)
인터넷 여성커뮤니티 회원들이 30대 남성이 왁싱업소 여주인을 살해한 사건을 '여혐범죄'로 규정짓고 공론화하기 위한 집회를 진행한다.
'여성혐오 살인 공론화시위' 커뮤니티 회원들은 6일 오후 12시부터 서울 강남역 10번 출구에서 왁싱샵 살인사건 규탄집회를 개최한다.
주최측은 "더 이상 여성이 무참히 살해당하지 않도록 목소리를 내주길 바란다"며 "여성들이 하나가 되어 목소리를 낼 때"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5일 오후 8시쯤 서울 강남구에서 배모(30) 씨가 피해여성 신모(30)씨가 홀로 운영하는 왁싱샵을 찾아가 준비한 흉기로 뒷목 등을 수차례 찔러 숨지게 했다.
배 씨는 BJ(인터넷방송 진행자)의 유튜브 동영상을 본 뒤 해당 업소를 찾아가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고 이에 검찰은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위반 혐의로 배 씨를 구속기소했다.
해당 사건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일부 온라인커뮤니티 회원들 사이에서는 1년 전 발생한 '강남역 살인사건'과 같은 여혐범죄라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주최측은 "이번 사건은 여성혐오가 원인"이라며 "한국 사회는 '여성혐오'에 대한 인식과 이해가 부족하고 더 이상의 피해를 막아야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