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이혜훈 대표.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바른정당 이혜훈 대표는 4일 이명박 전 대통령(MB) 시절 국가정보원이 민간인 댓글 팀을 운영했고, 재수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에 대해 "어떤 일이든 진실 규명은 명명백백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바른정당 주인 찾기' 행사를 위해 강원도 속초를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어떠한 정권도 성역이 돼서는 안 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정치 보복이 되어서도 안 되지만 정치 보복을 우려해 진실을 덮고 넘어가는 일도 안 된다"고 지적했다.
보수 진영, 특히 옛 친이(親李‧친이명박)계 출신 인사들 사이에서 '국정원 적폐청산TF'의 3일 발표에 대해 '정치 보복'이라며 강하게 반발하는 상황에서 오히려 '진상 규명' 쪽에 무게를 실은 발언이다. 옛 친이계들은 자유한국당뿐만 아니라 바른정당에도 소속돼 있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여론조사 업체 한국갤럽이 발표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바른정당이 10%의 지지율을 받은 것에 대해 "감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바른정당이 갤럽 조사에서 두 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여론조사 관련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심의위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