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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목사님, 이젠 화상으로 회의하세요"

    뉴스인 - 예장통합총회 커뮤니케이션위원회 곽충환 목사



    ■ 방송 : CBS주말뉴스 (CBS TV, 8월 4일(금) 밤 9시50분)
    ■ 진행 : 조혜진 앵커
    ■ 대담 : 곽충환 목사 (예장통합총회 커뮤니케이션위원회)


    ◇ 조혜진 > 예장통합총회가 교단 사상 처음으로 화상회의를 도입해 첫 회의를 진행했습니다. 서울과 청주, 땅 끝 마을 해남에서 서로 연결해 회의를 성공적으로 마쳤는데요.

    이 회상회의를 총 지휘하신 예장통합총회 커뮤니케이션위원회 곽충환 목사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목사님, 어서 오십시오.

    ◆ 곽충환 > 네, 반갑습니다.

    ◇ 조혜진 > 교단에서는 처음으로 화상회의를 진행을 하셨는데요. 첫 번째 회의, 성공적으로 진행됐다는 소식 들었습니다. 어떻게 진행됐습니까?

    ◆ 곽충환 > 3년 전부터 이 회의의 필요성은 이야기 되어 왔었고, 그러나 총대들의 인식에 ‘회의라고 하는 건 얼굴과 얼굴을 마주보고 하는 건데, 어떻게 얼굴을 안 보고 회의할 수 있겠습니까’.

    ◇ 조혜진 > 회의는 얼굴 보고 해야 된다?

    ◆ 곽충환 > 네, 그리고 업체 선정이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리더라고요. 그리고 실제 몇 번 해보고, 이번에 처음 하게 됐습니다. 대만족이라고들 표현하더라고요.

    ◇ 조혜진 > 그렇군요. 첫 번째 회의가 열리기까지 한 3년 정도 시간이 걸리셨고요.

    ◆ 곽충환 > 네.

    ◇ 조혜진 > 그런데 스마트기기만 있으면 스마트폰, 태블릿 PC. 언제 어디서나 회의에 참석할 수 있다고요?

    ◆ 곽충환 > 네, 저희들이 이 화상회의를 생각할 때 가장 넘어야 할 첫 번째 산으로 접근성이었습니다. 접근성이란 ‘총대 분들이 대부분 나이가 많으신 분들인데, 그분들이 어떻게 화상으로 회의를 할 수 있을까. 그러나 스마트폰은 언제든지 친하게 갖고 다니는 거라 그걸로 하면 되겠다’ 싶어서 접근성 때문에 했는데, 아주 편하고 쉽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 조혜진 > 반응들이 쉽게 접속할 수 있어서 좋았다는 반응들이라는 거죠?

    ◆ 곽충환 > 네.

    ◇ 조혜진 > 그러니까 아무리 멀리 계셔도 예전에는 회의를 한 번 하려면 지역에서 서울까지 이동을 하셔야 됐으니까 비용도 들고 시간도 많이 들었을 것 같은데, 그런 점이 많이 절감이 될 것 같아요. 그런데 이 외에도 또 다른 장점들이 있을까요?

    ◆ 곽충환 > 네, 얼굴과 얼굴을 보는 회의에는 회의하다가 감정을 상하는 일이 왕왕 있는데..

    ◇ 조혜진 > 네, 그렇죠.

    ◆ 곽충환 > 화상으로 하면 그런 일이 없고요.

    ◇ 조혜진 > 아, 그럴 수 있네요.

    ◆ 곽충환 > 그 다음에 회의하기 위해서 많은 프린트 된 자료를 주는데, 이것은 영상으로 다 띄워지니까 그림 회의가 될 수 있어요.

    ◇ 조혜진 > 그렇겠네요.

    ◆ 곽충환 > 또 외국에 있는 사람도 언제든지 스마트폰, 와이파이만 되면 또 할 수 있고요. 성수가 안 될 가능성도 없고요.

    ◇ 조혜진 > 그렇네요.

    ◆ 곽충환 > 어디서든지 참여를 하면 되니까요. 그리고 무엇보다 회의가 다 녹음 녹화가 되기 때문에 정확하게 근거가 남게 됩니다.

    ◇ 조혜진 > 아하, 그렇군요. 정말 여러 가지 장점이 있는 것 같은데요, 화상회의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혹시 보완해야 할 점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 곽충환 > 저희 교단에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는 현재 20명까지만 참석할 수 있어요, 한 번 회의하는데. 그것을 좀 더 늘렸으면 좋겠고..

    ◇ 조혜진 > 그래야겠네요.

    ◆ 곽충환 > 한 기계로 한 회의만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기계를 좀 늘려서 동시에 회의를 할 수 있도록. 그리고 한 가지를 더 말하자면, 저희 교단에는 무지역 노회들이 있어요. 노회별로도, 총회를 넘어 노회별로도 할 수 있도록 그렇게 보완할 예정으로 있습니다. 그런데 그 노회 중에 무지역 노회라고 이북노회들이 있습니다. 이북노회들도 전국적으로 퍼져 있기 때문에 한 번 회의를 하려면 총회에서 모이는 것 같은 성격이라서 거기까지 보완을 해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 조혜진 > 네. 그런데 무지역 노회 그 분들 스무 명 이내면, 전국에 어디에 계시든지 스마트기기로 접속해서 회의를 하실 수 있다는 얘기잖아요?

    ◆ 곽충환 > 네.

    ◇ 조혜진 > 제 바람은 그 1천 5백 명의 총대 분들도 한 번에 엮을 수 있는 화상회의가 가능하면 어떨까?

    ◆ 곽충환 > 기술적으로 어떤 답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만, 저희들의 범주를 넘어선 것 같습니다.

    예장통합총회가 교단 사상 처음으로 화상회의를 도입했다.

     


    ◇ 조혜진 > 알겠습니다. 혹시 화상회의가요. ‘회의를 준비하는 실무자들한테는 자칫 번거롭게 느껴질 수도 있겠다’ 그런 우려도 있는데요. 교단 전반에 확산시키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요?

    ◆ 곽충환 > 네, 처음에 시작하려고 할 때 제일 먼저 ‘누군가 실무자가 있어야만 섬길 수 있다’ 생각을 해서 방금 말씀하신 그 부분이 큰 문제다 싶었는데, 실무진이 직접 해보니까 생소하고 처음 보는 것이라 그랬지, 한 번 해보니까 전혀 어렵지 않다고. 그리고 실무진들 한 두어 번만 교육을 시키면 얼마든지 처리할 수 있다는 결론을 얻었습니다. 또 이것이 계속 확산되기 위해서 시대가 점점 바뀌어가고 있는데..

    ◇ 조혜진 > 그렇죠.

    ◆ 곽충환 > 회의 한 안건을 처리하기 위해 시간, 비용 낭비라는 생각이 들고, 좀 더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 화상회의가 각 교단별로 진행이 되어가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과 함께 회의의 결과가 아까도 말씀드렸듯 다 녹음되고 하기 때문에 절차상의 문제도 한 결 산뜻한 결과를 얻는다 생각을 합니다.

    ◇ 조혜진 > 이게 참 화상회의라는 것이 효율성이 높기 때문에, 목사님들의 인식도 그에 맞춰서 변화가 필요하다 이런 말씀으로 이해가 됩니다. 목사님도 사실 목회하랴 또 회의에도 참석하랴 굉장히 바쁘실 텐데요. 이 화상회의가 목회에도 좀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곽충환 목사님,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곽충환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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