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경. (사진=KLPGA 제공)
김인경(29)의 상승세가 무섭다.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도 선두로 나섰다.
김인경은 5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파이프의 킹스반스 골프 링크스(파72·6697야드)에서 열린 브리티시 여자오픈 2라운드에서 4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11언더파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중간합계 9언더파 공동 2위 렉시 톰슨(미국), 조지아 홀(잉글랜드)과 2타 차다.
김인경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6승 가운데 2승을 올해 거뒀다. 지난해 9월 레인우드 클래식 우승까지 1년도 안 되는 기간 동안 3승을 챙기는 등 새로운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링크스 코스답지 않게 잔잔한 바람만 분 가운데 김인경이 치고 나갔다. 김인경은 버디 3개와 이글 1개, 보기 1개로 4타를 줄였다. 11번 홀(파5) 투온에 이어 이글 퍼트 성공은 김인경의 상승세를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1라운드에서 8언더파를 치며 단독 선두로 나섰던 미셸 위(미국)는 4타를 잃고 중간합계 4언더파 공동 21위까지 추락했다.
장하나(25)와 최운정(27)도 중간합계 7언더파 공동 5위에 자리했다.
장하나는 LPGA 투어 시드권을 반납하고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로 복귀했지만, 출전권이 있는 브리티시여자오픈에 나섰다. 1라운드에서 3타를 줄인 뒤 2라운드에서 4타를 줄이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최운정은 1라운드 5언더파 기세가 다소 주춤했지만, 2타를 더 줄이며 장하나와 함께 공동 5위에 포진했다. 선두 김인경과는 4타 차다.
이밖에 신지은(25)과 김세영(24)이 중간합계 5언더파 공동 14위로 2라운드를 마쳤다. 특히 신지은은 14번 홀(파3) 티샷을 그대로 홀에 넣어 홀인원도 기록했다. 개인 통산 세 번째 홀인원. 김세영도 1라운드보다 1타를 더 줄였다.
올해 메이저 챔피언인 박성현(24)과 유소연(27)은 가까스로 컷을 통과했다. 박성현은 2타를 줄여 중간합계 2언더파 공동 48위, 유소연은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1언더파 공동 65위를 기록했다. 브리티시여자오픈 컷 통과 기준은 1언더파였다.
박인비(29)와 전인지(23) 역시 중간합계 2언더파 공동 48위로 컷을 통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