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최진실 (사진=자료사진)
배우 고(故) 최진실의 딸 준희(14) 양이 외할머니로부터 학대를 당하고 있다며 경찰에 신고까지 했다는 충격 고백을 했다.
최 양은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토요일 새벽 1시 55분 지금도 집안이 다 박살 났습니다 경찰들도 찾아오고 정신이 없다"며 "이 사실을 알리지 못하고 죽는다면 너무 억울할 것 같다. 저 좀 살려달라"고 밝혔다.
그는 "제 일생이 꼬이기 시작한 건 엄마가 하늘나라로 간 이후부터 아닐까 싶다"며 "저를 사랑으로 키워준 이모할머니가 있었는데 외할머니와 사이가 좋지 않아 외할머니가 강제로 못 보게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모할머니가 보고 싶어서 우울증에 걸렸을 때 외할머니는 잔인하게도 이모할머니의 물건을 바닥에 던지며 소리를 지르고 욕설을 했다. 이모할머니와 연락을 막기 위해 수시로 제 휴대전화 검사도 했고, 가져가서 돌려주지도 않았다"고 덧붙였다.
최 양은 또 "할머니의 윽박과 폭력은 날이 갈수록 늘어만 갔다"며 "남자친구가 생겼을 때도 옷걸이로 때리고 제 손을 물어서 아직 흉터가 남았다. 여행에 가서는 '엄마가 널 잘못 낳았다'며 때리고 목을 졸랐다"고 전했다.
그는 "죽는 게 더 편할 것 같아 새벽에 유서를 쓰고 자해도 해봤지만 죽지 못했다"며 힘들었던 심정을 털어놨다.
한편 고 최진실은 2008년 10월 스스로 목숨을 끊어 생을 마감했으며 그의 남동생인 최진영이 2010년 3월, 전 남편인 전 야구스타 조성민이 2013년 1월 역시 자살로 세상을 떠나면서 최진실의 딸 준희와 아들 환희는 외할머니가 양육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