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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려주세요"… 최준희 폭로로 故 최진실 가족사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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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려주세요"… 최준희 폭로로 故 최진실 가족사 재조명

    악성 루머에 시달리다 지난 2008년 10월 스스로 목숨을 끊은 배우 故 최진실 (사진=노컷뉴스 자료사진)

     

    배우 故 최진실의 딸 최준희 양이 외할머니 정옥숙 씨로부터 지속적인 폭언,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면서 최진실의 비극적인 가족사가 재조명되고 있다.

    최진실과 야구선수 조성민은 2000년 결혼했고 이후 환희-준희 남매를 낳았다. 그러나 최진실은 조성민으로부터 폭행당했다고 주장했고 결혼 4년 만인 2004년 이혼했다. 이후 환희-준희 남매에게는 순탄치 않은 날들이 이어졌다.

    최진실은 지난 2008년 10월 서울 서초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그는 사채빚 관련 악성 루머에 시달리고 있었다. 생전에 남긴 메모에도 "나는 외톨이, 왕따… 도무지 숨을 쉴 수가 없다" 등 괴로움을 암시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그로부터 약 1년 6개월 후인 2010년 3월, 최진실의 남동생 최진영이 자택에서 숨졌다. 사인은 의사(경부압박질식사)였으며 자살로 최종 결론이 나 주변을 놀라게 했다. 그는 최진실이 세상을 떠난 후, 환희-준희 남매를 정성껏 돌봐온 인물이어서 안타까움은 더 컸다.

    2013년 1월에는 최진실의 전 남편 조성민이 여자친구의 집에서 목을 매 숨진 채로 발견됐다. 이후 공개된 유서에서 그는 "사랑하는 우리 아들 딸 환희 준희야. 너희에게 더할나위 없는 상처를 아빠마저 주고 가는구나. 불쌍한 우리 애기들… 이 모자란 부모를 용서하지 말아라"라고 전했다.

    환희-준희 남매는 최진실이 떠난 이후 종종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왔다. 2010년 1월 방송된 MBC 아침 프로그램 '기분좋은 날'에서는 삼촌 최진영과 환희-준희 남매의 단란한 일상이 나왔고, 2011년 5월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랑-진실이 엄마' 편에서는 손주를 키우는 외할머니(최진실의 모친) 정옥숙 씨의 사연이 등장했다.

    환희-준희 남매는 2012년 8월에는 KBS2 예능 프로그램 '남자의 자격' 패밀리 합창단 오디션에 도전했다. 2015년 5월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랑-진실이 엄마 Ⅱ 환희와 준희는 사춘기'에서는 훌쩍 커 버린 두 남매의 이야기가 공개된 바 있다.

    최준희 양은 올해 3월 랩퍼 스윙스에게 받은 사과 메시지를 공개하기도 했다. 스윙스는 2010년 발표된 래퍼 비즈니즈의 앨범 '자아'의 수록곡 '불편한 진실'에서 "불편한 진실? 너흰 환희와 준희 진실이 없어 그냥 너희들뿐임"이라는 표현을 써 고인과 환희-준희 남매를 모욕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스윙스는 당시 "유가족의 심정을 잘 헤아리지 못하고 본의 아니게 상처를 입히게 됐다"고 사과했고, 7년 후인 올해 3월 최준희 양에게 메시지를 보내 "사건 이후 거의 매일 죄책감에 시달렸다"며 "사과를 직접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한편, 최준희 양은 5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에 외할머니 정옥숙 씨에게 오랫동안 물리적·정신적 학대를 당했다는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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