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용호 북한 외무상 (사진=유투브 영상 캡처)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7일 개막하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 참석하기 위해 6일 새벽 필리핀 마닐라에 도착할 예정이다.
ARF주최 측에 따르면 리 외무상은 6일 오전 0시 50분(현지시간) 마닐라의 니노이 아키노 국제공항에 도착한다.
앞서 리 외무상은 5일 낮 경유지인 중국 베이징에서 취재진에게 포착됐다.
북한의 지난달 ICBM(대륙간탄도미사일)급 미사일 연쇄 발사에 대한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 결의 채택이 임박한 가운데, 리 외무상은 ARF에서 신규 대북 제재 수용 불가 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또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이 정당하다는 주장을 펼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강경화 외교부 장관 역시 ARF 참석을 위해 5일 오후 필리핀 마닐라에 도착했다.
강 장관은 6일 열리는 한-아세안 외교장관회의, 7일 열리는 아세안+3(한중일) 외교장관회의와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외교장관회의,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 등에 각각 참석할 예정이다.
또 회의 기간 미국·중국·일본 등 주요국과 올해 아세안 의장국인 필리핀을 비롯한 동남아 국가 등 총 15개국과 양자 외교장관 회담을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문재인 정부가 북한과의 대화의 뜻을 거듭 밝히고 있는 가운데 북한 리용호 외무상과의 만남이 이뤄질지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