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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까지 가세했다' 스마트폰 OLED 시장 지각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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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까지 가세했다' 스마트폰 OLED 시장 지각변동?

     

    유럽 최대의 가전전시회인 IFA2017이 개막하기 하루 전인 이달 31일 독일 베를린에서는 LG전자의 하반기 전략스마트폰 V30가 글로벌 시장에 선보인다.

    9분기 연속 적자를 보고 있는 LG전자 스마트폰 사업의 운명을 걸린 V30는 18대 9 화면비의 올레드 디스플레이로 제품 전면부에 꽉 채운 '올레드 풀비전(OLED FullVision)'이 최대 특징이다.

    디스플레이 크기는 전작인 LG V20의 5.7인치보다 큰 6인치 크기지만, 베젤을 줄였기 때문에 V30의 가로 크기는 전작보다 오히려 더 작다고 한다.

    올레드 풀비전은 또 플라스틱 기판 위에 화소를 배치한 P-올레드(P-OLED)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내구성도 크게 강화됐다.

    물론 LG전자가 자사의 스마트폰 모델에 OLED패널을 적용하는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3년 11월 G Flex와 '5년 1월 G Flex2에 이미 OLED가 적용된 적이 있다.

    그러나 G 시리즈와 V 시리즈로 대표되는 LG전자 전략스마트폰에 OLED가 쓰이는 것은 처음으로 갤럭시와 아이폰 등 글로벌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 불어닥친 올레드 바람을 수용한 것으로 볼 수도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TV시장에서 닦은 OLED 기술을 스마트폰에도 성공적으로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렇게 그동안 삼성전자가 사실상 독식하고 있던 스마트폰의 OLED 디스플레이 흐름에 애플에 이어 LG까지 합류하고 있는 형국이다.

    이렇게 되면서 삼성디스플레이가 장악하고 있는 스마트폰용 OLED 디스플레이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올지 주목된다.

    LG전자에 스마트폰용 디스플레이를 공급하는 LG디스플레이 한상범 부회장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오는 2020년까지 중소형 OLED에 10조원 정도를 투자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스마트폰용 OLED에 같은기간 투자액의 2/3를 쏟아 부을 것임을 시사했다.

    업계에서는 애플이 내후년쯤 공급하게될 스마트폰 모델을 위한 OLED패널의 공급을 LG와 약속했고 이것이 LG디스플레이가 중소형 올레드에 대규모로 투자하는 이유 가운데 하나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OLED 스마트폰 시장에 미온적이던 LG가 올 가을 전략스마트폰에 OLED 패널을 장착하고 LG디스플레이는 중소형 올레드 투자를 확대하기로 하면서 국제 중소형 OLED 시장에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물론 LG전자가 이달말 내놓을 예정인 V30가 시장에 안착하는 것이 중요한 변수이긴 하지만 이렇게 될 경우 LG에는 기회가 되지만 스마트폰 OLED 시장을 좌지우지 해온 삼성디스플레이에게는 위기가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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