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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집무실, 2019년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본관으로 옮긴다

사회 일반

    대통령 집무실, 2019년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본관으로 옮긴다

    • 2017-08-06 10:14
    내년 중 리모델링 설계·공사 거쳐 집무실 설치 추진
    행안부·과기통신부, 2018년 세종시로…2021년 신청사 입주 전망

    올해 5월 10일 국회에서 취임식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로 이동하며 서울 광화문 앞에서 시민들에게 손을 흔들당시 모습.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2019년에 대통령 집무실을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본관으로 옮기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6일 확인됐다.

    이에 따라 현재 서울청사에 있는 행정안전부는 한해 앞선 2018년 세종시로 이전한다. 그곳에서 건물을 빌려 쓰다가 2021년 새로 완공되는 세종시 신청사로 입주할 예정이다.

    행안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하반기 '광화문대통령시대위원회(이하 위원회)'를 구성해 정부서울청사 본관으로 대통령 집무실을 이전하는 내용의 계획을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전 계획에는 대통령 집무실 외에 비서실, 경호실 등 청와대에서 서울청사로 옮겨가는 부속실과 인력 규모가 자세히 담길 전망이다.

    광화문에서 촬영한 정부서울청사 본관(가운데)과 외교부(정부서울청사 별관. 왼쪽건물) (사진=연합뉴스)

     

    이 계획이 확정되면 내년 중에 서울청사 리모델링 설계와 공사가 시작되고, 2019년 집무실 설치와 이전 작업이 이어진다.

    이렇게 되면 취임 2년 만에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대로 '광화문 대통령' 시대가 열리는 셈이다.

    대통령 집무실의 이전을 위해서는 서울청사 내 사무실 공간이 확보되어야 한다. 이 때문에 정부는 대통령 집무실의 서울청사 이전과 행안부를 세종시로 옮기는 계획을 연계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행안부가 세종시로 이전하기 위해서는 '행복도시법' 개정과 함께 행안부 고시로 돼 있는 '중앙행정기관 등의 이전계획'을 변경해야 한다.

    정부는 올해 하반기 대통령 집무실 등의 이전 계획을 수립하고, 이에 필요한 법적·행정적 절차를 마무리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이전 계획에는 현재 정부과천청사에 입주해 있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세종시로 함께 옮기는 방안도 담기게 된다.

    이와 함께 올 하반기에는 세종시 신청사 건립 계획 마련과 이에 따른 예산 확보도 동시에 추진된다. 정부는 세종시에 행안부와 과기통신부가 입주할 신청사 건축에 1천480여억원 가량의 예산이 들어갈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정부는 내년 상반기 신축청사 설계 입찰공고를 내고, 같은 해 하반기에는 설계에 들어가는 밑그림을 그려둔 상태다.

    2019년 하반기부터 신축청사 공사를 시작하고 2년 뒤인 2021년 하반기에는 청사 준공과 함께 두 부처가 입주할 계획이다.

    다만, 내년 어느 시점에 행안부를 서울청사에서 세종시로 이전할지 등과 관련한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관계자는 "정부 부처의 세종시 이전 계획과 관련해 청와대와 주무 부처인 행안부가 협의를 하고 있다"며 "(행안부 직원 수가) 1천명에 가까워 (건물 임차 등 ) 여러 가지 방안을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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