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홍준표(왼쪽) 대표와 문무일 검찰총장. (사진=자료사진)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문무일 검찰총장의 예방을 받지 않기로 했다.
취임 인사 차 정당 지도부 예방 일정을 이어가고 있는 문 총장은 최근 휴가에서 복귀한 홍 대표와의 만남도 추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홍 대표는 7일 '정치적으로 적절치 않다' 취지로 문 총장 측에 사양 의사를 전달했다고 홍 대표 측이 전했다. '성완종 리스트' 사건 재판이 종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수사 책임자였던 문 총장과의 만나는 것은 그 자체로 정치적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뜻이다.
홍 대표 측은 이날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홍 대표 입장에서는 서로가 오해를 살 수 있다고 판단한 것 같다"며 "오늘 오전에 대표 측에서 문 총장 측에 이런 의사를 정중하게 전달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앞서 문 총장은 지난 2015년 '성완종 리스트' 사건 특별수사팀장을 맡아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홍 대표를 재판에 넘긴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