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계속 운다는 이유로 손으로 입을 막아 숨지게 한 비정한 엄마가 구속됐다.
충북지방경찰청은 4개월 난 아들을 살해한 혐의(살인)로 엄마 A(36)씨를 구속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7일 충북 보은군의 한 아파트에서 울음을 그치지 않는다며 자신의 아들의 입을 막아 호흡곤란으로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아이가 숨을 쉬지 않자 곧바로 119에 신고했지만 아들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다음날 오후 끝내 숨을 거뒀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아이가 너무 시끄럽게 울어 잠시 입과 코를 손으로 막았는데 갑자기 의식을 잃어 신고했다"고 진술했다.
앞서 경찰은 우울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