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군 장교들이 술자리에서 서로 폭행해 헌병대로 인계됐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이 같은 혐의(폭행)로 육군 모 부대 소속 박모(38) 소령과 최모(27) 중위를 입건해 군 헌병대에 넘겼다고 8일 밝혔다.
박 소령 등은 지난달 26일 오후 10시10분쯤 경기도 용인시 포곡읍 한 음식점에서 부대원들과 함께 술을 마신 뒤 서로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두 장교의 폭행 현장을 목격한 시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군인 신분임을 확인한 뒤 헌병대에 인계했다.
두 장교는 경찰의 초동 조사 과정에서 서로 상대방에게 폭행당했다며 쌍방 폭행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군인 신분이어서 초동 조사만 하고 군 헌병대에 인계해 자세한 사건 경위는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