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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가 깨진 곳 평화의 걸음 내딛은 청소년들



종교

    평화가 깨진 곳 평화의 걸음 내딛은 청소년들

    예수살기 청소년 캠프 평화순례 진행

    [앵커]
    여름방학을 맞은 청소년들이 고통받고 있는 우리사회의 구석구석을 들여다보는 평화순례에 나섰습니다. 내일(9일)까지 사흘동안 진행되는데요. 예수님이 가신 평화의 길을 따라나선 청소년들의 발걸음을 따라가봤습니다. 천수연 기잡니다.

     

    [기자]
    청소년들이 처음 찾은 곳은 경기도 안산. 자신과 같은 10대 청소년 수 백 명이 희생된 세월호 참사를 돌아보기 위해섭니다.

    3년이 지나도록 진상규명이 명확하게 이뤄지지 않은 세월호 참사는 희생자 가족들은 물론 많은 국민들에게 여전히 아픔으로 남아있습니다.

    청소년들은 세월호 희생자들을 위한 시민들의 추모와 위로를 모은 4.16 기억저장소를 둘러보며 세월호 참사를 떠올렸습니다.

    학생들이 생활하던 학교 교실을 그대로 옮겨놓은 단원고 기억교실. 돌아오지 못한 학생들의 빈 자리를 돌아보다 보니, 남의 일 같았던 참사의 아픔은 어느새 자신의 고통처럼 다가옵니다.

    [김수진 고2 / 당진 방주교회]
    "잊어서는 안되고 계속 기억해야 되고 우리가 이런 사건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을 해야 하는 그런 일이라고 생각하게 되는 것 같아요. 다시 한 번."

    예수정신의 실천을 강조해온 예수살기가 세 번째 청소년 여름캠프를 마련했습니다.

    7개 교회 40여명의 청소년들이 참여한 올해 여름캠프는 ‘평화를 걷다’를 주제로 우리 사회의 평화가 깨진 현장을 찾아 떠나는 평화순례로 진행됐습니다.

    세월호 참사와 한반도 사드 논란 등 사회적 파장이 큰 주제부터 양심수 문제, 토지강제수용 피해 같은 청소년들에겐 다소 낯선 평화의 주제들을 두루 살폈습니다.

    [양재성 목사 / 예수살기 총무]
    "지금 이시대의 평화를 일하는 것이야 말로 정말 예수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것이다, 우리 청소년들이 꼭 앞으로 해야 될 신앙의 모습이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이번에 컨셉을 '평화를 걷다'로 정해봤습니다."

     

    70년이 넘도록 고통의 세월을 보내고 있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역사도 살폈습니다.

    [남은미 고1 / 응암성결교회]
    "역사의 사진을 실제로 보니까 그 때 저와 같은 나이에 끌려가셨던 할머니들의 그 심경들이 너무 가슴에 깊게 와 닿아서 너무 슬프고..."

    외면하지 말아야 할 아픔을 가진 우리 사회의 이웃과 역사를 살펴보며 청소년들은 예수님이 걸어가신 평화의 길을 뒤따랐습니다. CBS뉴스 천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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