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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운전사, 영웅 아닌 소시민의 눈으로 그린 ‘민중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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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문화 일반

    택시운전사, 영웅 아닌 소시민의 눈으로 그린 ‘민중서사’

    고재열 '역사 서사 영화, 역사의 패자부활전 가능케 해'

    - 현대사에서 유일한 역사 콘텐츠는 영화나 드라마일수도
    - ‘택시운전사’ 관객이 택시타고 80년 광주를 둘러보는 느낌
    - 역사서사에 무한 상상력 가미한 ‘군함도’
    - 일부 장치 제외하고 정공법 택한 ‘택시운전사’와 비교돼
    - ‘택시운전사’ 재밌었다면 中 영화 ‘귀신이 온다’ 찾아보길
    - 한, 중, 일, 역사서사 방식에도 차이 커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1 (18:30~19:55)
    ■ 방송일 : 2017년 8월 8일 (화) 오후
    ■ 진 행 : 정관용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
    ■ 출 연 : 고재열 기자(시사IN 편집기획팀장)

    ◇ 정관용> 이제 키워드로 읽는 세상입니다. 시사IN의 편집기획팀장 고재열 기자 어서 오세요.

    ◆ 고재열> 네, 안녕하십니까?

    ◇ 정관용> 오늘의 키워드는 뭘 고르셨습니까?

    ◆ 고재열> 역사서사로 골라봤습니다.

    ◇ 정관용> 역사서사? 왜 이걸 고르셨어요?

    ◆ 고재열> 지금 택시운전사를 비롯해서 군함도나 박열, 이런 역사 영화들이 계속 나오고 있어서요. 정해봤습니다.

    ◇ 정관용> 특히 택시운전사가 지난 주에 개봉했고 지금 반응이 괜찮죠?

    ◆ 고재열> 네, 어제까지 450만 정도였는데 오늘은 가뿐하게 500만 넘길 것 같고요. 제가 봤을 때는 1000만을 무난히 넘기게 될 것 같습니다.

    ◇ 정관용> 그래요?

    ◆ 고재열> 역사를 우리가 과거와 현재의 대화라고 하는데 저는 이 역사서사가 대화를 위한 인사법에 해당되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요즘에 역사가들도 역사 영화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데 이 역사서사를 영웅 중심으로 영웅서사로 가는 방식이 있고 또 평범한 소시민의 눈으로 보는 민중서사가 있는데 택시운전사는 전형적인 민중서사 형식을 취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관객이 택시를 타고 1980년 광주를 둘러보는 것 같은 그런 느낌을 받게 됩니다. 일종의 르포르타주 영화라고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정관용> 영웅서사, 민중서사. 영웅서사 같으면 1700만 명인가 동원했던 명량 같은 게 영웅서사죠?

    ◆ 고재열> 그렇죠.

    ◇ 정관용> 이순신 장군이 주인공이 되는.

    ◆ 고재열> 그렇습니다. 그래서 그게 명량이 개봉했던 때가 2014년인데요. 그때랑 지금 조금 또 비슷한 양상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매년 지금 한국의 블록버스터 영화들이 여름에 개봉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2014년부터 명량 그리고 2015년에는 암살과 베테랑. 그리고 2016년에 부산행 이런 영화들이 1000만을 넘겼었는데 지금 군함도가 개봉을 했다가 군함도는 지금 600만 동력을 상실하고 아마 700만 내외 정도를 기록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택시운전사가 지금 1000만을 훌쩍 넘기게 될 것 같은데 이런 양상이 2014년과 비슷하게 나타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정관용> 2014년에도 명량 말고 또 다른 역사적인 영화들이 있어요?

    ◆ 고재열> 사실 그때도 명량보다는 군도, 민란의 시대 이 영화가 더 기대를 모았습니다. 그런데 다크호스였던 명량이 훨씬 더 좋은 스코어를 가졌고. 마지막으로 그때 개봉했던 해적도 860만 정도.

    ◇ 정관용> 해적이라는 영화도 그때 있었고

    ◆ 고재열> 이 영화는 재미가 있는 영화였다며. 그래서 기대작보다 다크호스가 분전했던 그런 때였습니다.

    영화 택시운전사 스틸컷 (사진=자료사진)


    ◇ 정관용> 그러면 기대작으로 손꼽았던 군함도는 지금 좀 주춤한다. 군함도하고 비교해서 택시운전사 어떤 차이가 있나요?

    ◆ 고재열> 일단 보면 재미있는 양상이 군함도와 택시운전사 둘 다 사실은 2000개 안팎의 스크린을 독점하고 있어서 스크린 독과점 문제가 있는데 군함도에 대해서는 이때 강하게 문제제기됐는데 상대적으로 택시운전사에 대해서는 좀 관대한 느낌입니다. 그래서 조금 영화의 코드가 애국주의적인 코드가 있는 영화에는 스크린 독과점 문제를 좀 더 강하게 제기를 안 하고.

    ◇ 정관용> 더 느낌이 강하게 오는 거죠.

    ◆ 고재열> 그리고 약간 뭔가 진보 성향이다 하는 영화에는 좀 더 관대한 것들이 그때도 이제 군도에 대해서는 관대했다가 명량에 대해서는 조금 가혹한 그런 차이가 있었거든요.

    ◇ 정관용> 내용으로 들어가 봅시다. 택시운전사와 군함도.

    ◆ 고재열> 군함도도 역사적 사실에 기반하지만 서사를 풀어갈 때 상상력을 상당히 많이 펼치는 편입니다. 그래서 역사 판타지라고까지 갈 수 있을 정도로. 그런데 택시운전사가 상대적으로 좀 역사에 더 서사에 충실하고 일부 영화적 서스펜스를 위해서 추격 장면 같은 것을 인위적으로 넣기는 했지만 그것은 양념 정도고 정공법을 택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최근에 이 시기에 같이 개봉해서 화제가 된 덩케르크라는 영화가 있는데.

    ◇ 정관용>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 고재열> 사실 완성도 면에서는 이 작품을 가장 높이 평가하는 양상이 있습니다. 그런데 군함도 같은 경우에 덩케르크와 비슷하게 세 주인공, 황정민. 빅업자의 시선을 대변하는 황정민과 또 냉소주의자의 시선을 대변하는 소지섭. 그리고 애국주의자의 시선을 대변하는 송중기가 교차하는데 뭔가 화학적인 결합을 보여주지 못한 반면에 반면 덩케르크는 하늘과 바다의 육지의 이야기를 한 시간, 하루, 일주일로 분절해서 보여주는데 이 교차지점이 상당히 극적으로 해서 그런 어떤 완성도 면에서 상당히 차이를 보여줍니다. 그리고 또 군함도와 택시운전사의 결정적인 차이는 아마 공감력이었던 것 같습니다. 덩케르크도 전장에 같이 있는다 그런 느낌이 있다며 택시운전사도 1980년 광주에 같이 둘러보고 있는 듯한 그런 느낌을.

    ◇ 정관용> 공감력을 강하게 불러일으키는 장점이 있다, 택시운전사가? 배경은 아무튼 광주민주화운동이죠? 어떻게 다룬 거예요?

    ◆ 고재열> 이게 광주민주화운동을 다룬 영화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1990년 꽃잎부터 해서 20년 남짓한 기간 동안에 박하사탕, 화려한 육아, 오래된 정원, 스카우트 이런 영화들이 직간접으로 다뤘었는데 사실 택시운전사는 광주민주화운동을 다루면서 주변적으로 다룹니다. 그러니까 중심 인물을 통해서 거기에서 중심 서사를 구축하는 게 아니라 주변적으로 다루는데 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광주민주화운동을 잘 이야기하고 있는 작품이라고 평가를 하고 싶습니다. 보면 어떤 구체적인 구호나 그런 것들도 거의 나타나지 않고. 그냥 언론은 진실 보도하라, 이런 플래카드가 뒤로 보일 정도고 이런 구호를 소리 높여 외치지 않지만 당시 상황 속으로 빠져들게 만들고 그런 미술과 음악에서도 그런 감정을 그 시기로 같이 결합시켜주는데 우리가 돌이켜볼 만한 순간을, 돌이켜볼 만한 장소에서 보는 것에 무난히 데려다주는 것에 저는 큰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 정관용> 그냥 데려다만 줘요? 어떤 시선은 없습니까?

    ◆ 고재열> 제가 봤을 때는 그 상황에 처한 사람 중에 가장 비겁한 자의 시선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당시 그 택시운전사 김만섭은 광주 시민도 아니고 그냥 외국 승객을 태워주고 가려고 가서 그냥 본 거잖아요. 그래서 빨리 도망치고 싶은 자. 그런 느낌으로 그 현장에 갔다가 거기서 그런 불의 앞에 굴복할 수도 있고 못 본 척할 수도 있고 도망칠 수도 있는데 마치 정의에 취한 듯 함께 불의에 맞서는 모습을 보면서 그것을 묵묵히 바라보다가 또 도망도 가려 하다가 그러다 또 함께하는 그런 모습이 사람들이 아, 내가 저 순간에 저런 상황에 처하더라도 나도 저럴 것 같다, 그런 느낌을 주는 것 같습니다.

    ◇ 정관용> 평범한 택시운전자의 시선, 그게 바로 나도 저렇겠구나. 이렇게 상황을 경험하게 한다 이거죠?

    ◆ 고재열> 그 택시운전사가 태우고 갔던 사람이 독일 언론인 위르겐 힌츠페터인데 그래서 사실은 영화의 얼개는 얼핏 영화 킬링필드를 영상시킵니다. 킬링필드에서 보면 캄보디아 현지인이 뉴욕타임스 기자를 데리고 학살 현장을 보여주는데 시선이 뉴욕타임스 기자 시선이거든요. 그런데 택시운전사에서는 김만섭, 택시운전사의 시선으로 광주를 보고요. 그래서 불의로 포위된 광주가 어떻게 선의로 뭉칠 수 있었는지. 그리고 그 선의가 또 어떤 선의를 낳았는지. 그런 모습을 소시민이 체험하게 해 줍니다.

    ◇ 정관용> 그런데 실제로 광주민주화운동 당시에 택시, 버스 운전사들도 다 시위에 참여했잖아요.

    ◆ 고재열> 그렇습니다. 실제 그런 사실에 기반한 영화고요. 제목이 택시운전사인데 저는 택시운전사들로 해도 좋았을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고. 실제 영화는 택시를 태우고 가는 택시운전사 1인으로 시작하는데 그 현장에 뛰어든 택시운전사들 이야기로 전개됩니다. 그래서 소심한 그리고 힘없는 사람들이 함께했을 때 어떤 기적을 만들어낼 수 있는지 그런 모습을 보여준 것에서 상당히 매력 있었습니다.

    80년 5.18 당시 계엄군이 광주 시민을 강제 진압하고 있다. (사진=5.18 기념재단 제공)


    ◇ 정관용> 그런데 지금까지 쭉 설명해 주신 걸 보면 광주민주화운동을 아주 정면으로 직접적으로 다룬 영화 같은데 아까 고재열 기자는 이 택시운전사는 정면으로 다루지 않았다라고 말했어요.

    ◆ 고재열> 네.

    ◇ 정관용> 왜 그런 거예요?

    ◆ 고재열> 이게 이제 그 상황에서 중심이 되는 어떤 집단이 또 리드하는 집단이 있을 것이고 그 중심이 되는 집단들이 왜 우리는 이런 주장을 하고 어떤 식으로 앞으로 풀어가겠다라는 그런 부분을 중심으로 구성한다면 제가 봤을 때 그 서사의 중심이 그렇게 있는데 이건 거쳐가는 사람이 주변적인 사람으로 뭔가 훑어보듯이 그렇게 해서 저는 주변적으로.

    ◇ 정관용> 예를 들어서 항쟁지도부를 그린다든지 이런 게 아니라는 점에서 정면으로 다룬 건 아니다. 그런데 큰 울림을 준다? 참 특이하네요, 그게.

    ◆ 고재열> 이 택시운전사 보면서 저는 떠올린 영화 중국 영화 귀신이 온다라는 영화를 떠올렸습니다.

    ◇ 정관용> 귀신이 온다?

    ◆ 고재열> 네. 중국의 강문 감독이 연출한 영화인데 2001년 칸영화제 심사위원 대상을 받았던 작품입니다. 저는 이 영화를 보면서 아, 중국은 이 정도의 역사서사를 풀어낼 수 있는 저력 있는 나라구나 하고 부러웠었거든요. 왜 중국 못지않은 굴곡진 근현대사를 가진 우리가 이런 영화를 갖지 못할까라고 아쉬웠는데 택시운전사가 이런 갈증을 저는 해갈해 줬다고 봅니다. 광주 문제를 좀 더 정면으로 그걸 집중해서 다뤘으면 더 좋겠었다 하는 그런 평론가도 봤지만 다큐멘터리 영화가 아니니까 그런 것까지는 어떻게 보면 욕심인 것 같고 1980년 광주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는 인계철선 역할을 하면 좋을 것 같은데 저는 그 정도 역할은 했다고 봅니다.

    ◇ 정관용> 중국의 귀신이 온다라는 영화는 어떤 영화예요?



    ◆ 고재열> 영화가 정말 즐겁게 볼 수 있는 영화예요. 사실은 상당히 슬픈 영화인데 일본군이 점령한 시골마을에 어느 날 청년 마다사네 집에 정체불명의 괴한 아마 일본군과 싸우는 중국의 정부군이나 게릴라에 해당될 텐데 자루 2개를 맡기고 사라져요. 그리고 이걸 정월대보름에 찾아갈 텐데 그날 때까지 잘 보관해라. 그런데 그 자루 안에 일본군 포로와 중국인 통역관이 들어 있어요. 그런데 일본군에게 점령된 마을이잖아요. 그걸 안 들키고 계속 이 사람들을 데리고 있어야 돼요. 그런데 이게 소극처럼 펼쳐지고 나중에 이들을 찾아오기로 하는 그런 중국의 독립군이든 정부군이든 찾아오지 않아서 애를 먹는 그런 소극으로 그렸는데 그 안에 그런 점령지 상황에 대한 그리고 그 안에서 사람들이 어떻게 반응하는 것에 대해서 잘 그린 영화입니다.

    ◇ 정관용> 그러니까 택시운전사의 주인공처럼 아주 난감한 상황에 마을 주민들이 빠진 거다 그거죠?

    ◆ 고재열> 그렇죠. 그렇다면 사실은 자신들의 생존만을 생각하기도 급급한데 그 안에서 끝까지 인간이기를 포기하지 않는 그 모습이 인상적이고 그러다가 사실은 또 끝에 역사에 배신을 당하게 되는데 그래서 그런 모습이 역사에 처한 소시민의 모습을 보여줘서 저는 택시운전사 재미있게 보신 분들은 이 영화도 좀 찾아보셨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정관용> 실제 역사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만드는 인계철선 역할만 영화가 해도 된다. 그게 어떤 역사서사 영화의 어떤 한 장점이다.

    ◆ 고재열> 이게 영화를 계기로 실제 벌어진 사건에 대해서 관심을 환기할 수 있고 그래서 또 영화가 흥행을 하면 실제 사건에 대한 기사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그래서 실제 사건에 대해서도 다시 알게 되고 그래서 잊힌 역사가 되살아나니 역사의 패자부활전 기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역사학자 60명이 참여해서 영화 안에 있는 역사를 읽어낸 ‘영화로 본 새로운 역사’라는 책이 있습니다.

    ◇ 정관용> 이건 역사학자들이 쓴 책이에요?

    ◆ 고재열> 네. 영화에 대한 책인데 역사학자들이 전부 한 편 한 편을 썼는데. 대표 필자인 마크 칸즈라는 콜롬비아대 교수가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할리우드 영화가 만든 역사야말로 유일한 역사이기도 하다라는 얘기를 했는데 현대사에서 사실은 정말 유일한 역사 콘텐츠가 영화나 드라마가 될 수도 있거든요. 그래서 역사 콘텐츠의 관점을 통해서 사람들이 역사에 접근하게 되는데 그런 것들이 우리가 좀 지금은 눈여겨볼 게 된 것 같고요. 그리고 역사 콘텐츠, 역사서사 방식이 또 나라마다 차이들도 있는 것 같습니다.

    ◇ 정관용> 어떤 차이가 있어요?

    시사인 고재열 기자 (사진=시사자키)


    ◆ 고재열> 그러니까 중국 역사서사물을 보면 크게 두 축. 하나는 문화혁명 때. 하나는 중일전쟁 때, 그걸 다루는데 문화혁명은 사회 내상을 다룬 그런 거잖아요. 그래서 영화가 작품성 있는 영화가 많이 나오고 그런데 마치 그건 패전한 베트남전을 그리면 미국 영화는 진정성을 갖듯이 그런데 중일전쟁 콘텐츠는 블록버스터형으로 나오거나 대중적인 작품. 또 영웅서사에 의지하는 그런 작품이 나오거든요. 일본 같은 경우는 중국과 비교해서 근현대사 역사서사가 거의 없는 것 같은데.

    ◇ 정관용> 없어요, 아예?

    ◆ 고재열> 네. 태평양 전쟁이나 이런 어떤 걸 다루더라도 주어가 모호하게 전쟁이라는 게 일어났다. 그리고 그 전쟁으로 많은 고통을 받았다. 그러므로 전쟁은 안 좋은 것이다, 이런 식으로 흘러가는 역사서사가 많거든요. 그래서 우리가 사실은 일본군을 미국 영화에 나오는 일본군을 보지 일본 영화에 나오는 일본군을 본 기억은 거의 없지 않습니까?

    ◇ 정관용> 생각해 보니까 그렇네요.

    ◆ 고재열> 그래서 과거에 대해서 생각이 정리돼 있지 않거나 아니면 제대로 깊이 있게 생각하려 하지 않는 것이 나타나지 않나 싶습니다.

    ◇ 정관용> 일본의 영화인들조차도 도전을 못하는군요, 이 대목에 대해서는.

    ◆ 고재열> 그런 아쉬움이 있습니다.

    ◇ 정관용> 흥미롭네요. 중국, 일본의 차이. 그리고 우리나라의 차이. 오늘 여기까지 듣죠. 수고하셨습니다.

    ◆ 고재열> 감사합니다.

    ◇ 정관용> 시사IN의 고재열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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