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 트윈스 산하 트리플A 로체스터 레드윙스에서 뛰는 박병호. (사진=노컷뉴스DB)
빅리그 재진입을 노리는 최지만(27)과 박병호(31)의 성적이 엇갈렸다. 최지만은 홈런포로 존재감을 뽐냈지만 박병호는 무안타 침묵으로 체면을 구겼다.
뉴욕 양키스 산하 트리플A 구단인 스크랜턴/윌크스 배리 레일라이더스에서 뛰는 최지만은 9일(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귀넷의 쿨레이 필드에서 열린 귀넷 브레이브스(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산하)와 경기에 6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투런 홈런 포함 2타수 1안타 2볼넷 2타점을 기록했다.
홈런으로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완성한 최지만은 시즌 타율을 종전 0.278에서 0.280(218타수 61안타)로 끌어올렸다.
첫 타석에서 3루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난 최지만은 이후 두 타석에서 침착하게 볼넷을 골라내 출루에 성공했다.
홈런은 네 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최지만은 팀이 5-2로 앞선 7회초 2사 1루 상황에서 투수 아킬 모리스를 상대했다. 그리고 풀카운트 접전 끝에 6구째를 공략해 우중월 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시즌 12호 홈런이자 2경기 만에 재가동된 홈런이다. 시즌 타점은 53까지 늘어났다.
스크랜턴/윌크스배리는 최지만의 쐐기포를 앞세워 7-2로 승리했다.
7월 뜨거운 타격감을 뽐냈던 박병호는 주춤했다.
미네소타 트윈스 산하 트리플A 팀인 로체스터 레드윙스에서 뛰는 박병호는 이날 미국 뉴욕주 로체스터 프런티어 필드에서 열린 콜럼버스 클리퍼스(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산하)와 경기에 5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삼진 3개를 당하며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두 경기 연속 삼진 3개를 당하며 무안타 침묵한 박병호의 시즌 타율은 0.263에서 0.259(324타수 84안타)까지 떨어졌다.
박병호는 팀이 0-2로 뒤진 2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을 맞이했지만 3구 삼진으로 물러났다. 4회말과 5회말에는 각각 헛스윙, 루킹 삼진을 당했다.
7회말 1사 1, 2루 득점권 찬스에서는 2루수 방면 병살타로 아쉬움을 남겼다.
박병호는 침묵했지만 로체스터는 6-2로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