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8.27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등록을 마친 뒤 당직자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10일 "당을 살리는 개혁방안 경쟁에 동참해 우리당을 살리는 데 일조하겠다"며 당대표 후보 등록 소감을 밝혔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를 찾아 당대표 경선대회 후보자를 직접 등록했다.
그는 후보 등록 직후 기자들과 만나 "당이 지금 위기 상황인 만큼 이번 전당대회는 혁신 전당대회가 돼야 한다"며 "모든 후보들이 각자 생각하는 당 개혁 방안과 비전에 대해 열심히 경쟁하는 자리가 돼야 당을 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후보자 등록 후 당사 총무국을 돌며 당직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눴다.
한 여성 당직자가 녹색 청포도 사탕을 건네며 "작지만 단단하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자 안 전 대표는 "명심하겠다. 작지만 단단한 캔디…못 먹을 것 같다"고 화답했다.
후보자 등록 후 첫 행선지로 광주를 선택한 안 전 대표는 호남에 어떤 메시지를 전달할거냐는 질문에 "지금 당대표로 나서는 게 적절한 지, 누가 내년 지방선거에서 전국에서 고른 득표로 당을 승리로 이끌 것인지 당원들이 판단해 주시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당권 경쟁 후보인 정동영 의원도 대리인을 통해 이날 오전 경선 후보 등록을 마쳤다. 천정배 의원은 11일 후보자 등록을 신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