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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자이거우·신장 지진 같은 동력원, 中 향후 지진 다발 우려



아시아/호주

    주자이거우·신장 지진 같은 동력원, 中 향후 지진 다발 우려

    • 2017-08-10 13:33

    주자이거우 찾은 관광객 6만여명 모두 대피 완료

    8일 밤 중국 쓰촨(四川)성 아바장족창족자치주(阿壩藏族羌族自治州) 주자이거우(九寨溝·구채구)현에서 발생한 규모 7.0의 강진으로 도로가 잔해들로 덮여있다. 사진=봉황망 캡처

     

    중국 쓰촨(四川)성 주자이거우(九寨溝·구채구)와 신장(新疆)위구르 자치구의 잇따른 지진이 같은 동력원에서 촉발된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이는 이번 주자이거우·위구르 자치구 지진에 이어 또다른 지진 발생 가능성을 예고한 것이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관영 환구망과 베이징신보 등은 현지시간으로 8일 밤 9시쯤 주자이거우에서 규모 7.0의 강진이 난데 이어 12시간 뒤 신장에서 규모 6.6의 지진이 난 것에는 연관성이 있다고 중국 지진당국의 말을 인용해 10일 보도했다.

    중국 지진망중심 관계자는 "주자이거우현은 룽먼(龍門)산 단층대에 속해있고 신장 징허(精河)현은 톈산(天山)지진대에 들어있어 지진대는 상이하지만 동력원은 같다"면서 "이번 양대 지진을 계기로 중국이 지진활동 다발기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두 지진 모두 인도양판이 유라시아판을 밀치는 과정에서 일어났으며 같은 힘에 의해 발생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올해 들어 중국의 지진 발생횟수가 줄어든 것도 향후 중국에서 지진 활동이 활성화 될 것을 예고하고 있다.

    올해 들어 중국에서 규모 6 이상 지진이 4차례, 규모 7 이상은 5차례만 발생했는데 지진 활동이 소강상태를 보이면 이후 활성화되면서 다발적으로 일어나는 경향이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여름 휴가철을 맞아 유명 관광지인 주자이거우를 찾았던 관광객 6만 여명이 모두 안전지대로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쓰촨(四川)성 여유발전위원회는 10일 주자이거우에 있던 10여개국 163개 팀의 외국인 관광객 1천744명을 포함해 모두 6만여명의 관광객이 모두 청두(成都) 등지로 안전하게 대피했다고 밝혔다.

    한국인 관광객 109명 외에도 대만 562명, 일본 55명, 홍콩 39명도 대부분 주자이거우를 빠져나왔다.

    현지 여행사 가이드는 현재 주자이거우 관광지가 순식간에 텅 비어버렸으며 길가나 광장 등은 인적을 찾을 수가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주자이거우현 시내에서 35km 떨어진 주자이거우 관광지구는 여름 성수기에 하루 평균 5만명 안팎의 관광객이 찾는다.

    하지만 여진 발생 가능성이 커지면서 당분간 주자이거우 관광은 허용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진 재난 수습기간에 주자이거우 지구와 인근 광위안(廣元)시 밍웨샤(明月峽) 지구도 관광객을 받지 않기로 했다.

    지난 8일밤 발생한 규모 7.0의 지진으로 지금까지 관광객 8명을 포함해 모두 19명이 숨졌으며 총 263명이 부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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