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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는 우리땅' 오랜 사랑 송구, 변함없는 日 태도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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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강원

    '독도는 우리땅' 오랜 사랑 송구, 변함없는 日 태도 유감

    '독도는 우리땅' 작곡가 박문영 씨 인터뷰

    -36년 된 '독도는 우리땅'의 가사 바뀌었지만, 일본의 태도는 바뀌지 않아
    -'독도는 우리땅',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 '김치주제가'. 어린이들이 꼭 알아야 할 동요 3종 세트
    -평창 올림픽을 기념하는 동요, '마하바람' 제작, 마하처럼 큰 겨울바람이 불어줘야 올림픽 성공해


    ■ 방송 : 강원CBS<시사포커스 박윤경입니다>(최원순PD 13:30~14:00)
    ■ 진행 : 박윤경 ANN
    ■ 정리 : 홍수경 작가
    ■ 대담 : 박문영 작곡가

    '울릉도 동남쪽 뱃길따라 200리 외로운 섬 하나 새들의 고향. 그 누가 아무리 자기네 땅이라고 우겨도 독도는 우리 땅' 이 노래,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을 것이다.

    최근에도 일본 정부가 방위백서에 13년 째 독도가 일본 고유영토라고 억지 주장을 반복했다. 잊을 만하면 떠오르는 일본 정부의 독도 영유권 주장. 이 문제가 이렇게 심각해질 것이라는 걸, 이미 36년전 직감한 작곡가의 선견지명으로 '독도는 우리땅'이 탄생했다고 하는데.

    시사포커스 목요초대석에서 박문영 작곡가를 만나 얘기 나눠봤다.

    다음은 박문영 작곡가와의 일문일답.

    ◇박윤경>이 곡의 작곡가, 직접 뵙다니 영광이다.

    ◆박문영>그동안 외국에서 오래 살다가 춘천에 정착한 지 벌써 10년이 됐다.

    ◇박윤경>'독도는 우리땅', 이곡이 나온 지 벌써 36년이 됐다. 1982년에 만들어졌는데, 이렇게 오랜 사랑을 받을 거라고 예상을 하셨나?

    ◆박문영>이렇게 오래 사랑을 받으면 안 되는 노래다. 벌써 해결이 됐어야 하는데 사랑받는 게 영광스럽기도 하지만 송구스럽기도 하다. 앞으로 이 문제가 영영 해결되지 않으면 어쩌지라는 걱정도 많다.

    강원CBS '시사포커스 박윤경입니다'에 출연한 박문영 작곡가. (사진=최원순 PD)
    ◇박윤경>당시는 독도문제가 지금만큼 관심이 높지는 않았다고 하던데 처음 어떻게 만들게 되셨나?

    ◆박문영>라디오 피디로 근무하던 중 TV에서 처음으로 코미디 프로그램을 만든다고 했다. 독재정부 시절이라 코미디도 없애라 했었는데, 유머 일번지라는 프로그램을 만든다 해서 초대 작가로 들어가게 됐다. 어느 날, 원고를 쓰다가 피디가 노래로 애국심을 불러일으킬만한 게 없을까라고 했다. 그 당시 우리 민족의 자존감이 많이 낮아진 시기였다. 그런데 신문을 보다보니 작은 글씨로 일본이 독도가 일본땅이라고 했다는 게 나왔다. 그걸 보고 독도는 한국땅이라는 노래를 만들어 보자 했다. 도서관에 달려가 대백과 사전을 찾아봤다. 요즘처럼 다양한 자료는 없었다. 그래서 내용은 복잡하게 쓰고 멜로디는 간단히 쓰자라고 생각했다. 임하룡, 정광태 등 4명이 모여 노래를 부르고 방송에 냈는데, 레코드 업자가 그걸 보고 재미있다고 레코드로 내자라고 했다. 그런데 레코드 업자가 늦는 바람에 바쁜 사람들이 먼저 가고 정광태 씨가 남아있다가 노래를 녹음하게 됐다.

    ◇박윤경>원래 독도에 관심이 있었는지?

    ◆박문영>독도에 대해서도 관심은 있었지만, 노래를 만들기 10년전 통기타 그룹을 할 때 남들은 이름을 '어니언스', '트윈폴리오' 등 멋있게 지을 때, 저는 듀엣 이름을 '논두렁 밭두렁'으로 지었었다. 그 때부터 우리 것에 대한 관심이 있었던 것 같다. 독도 기사를 보고 화가 나서 알려야겠다는 생각으로 노래를 만들었지만, 이렇게 많이 알려지리라고는 생각을 못했다.

    ◇박윤경>어린아이부터 나이 지긋하신 분까지 부르는 노래인데, 한 때 이 노래가 금지곡이기도?

    ◆박문영>당시 대일청구권자금이라는 게 들어올 일이 있었는데 일본 쪽에서 반일 감정을 없애달라면서 이 노래를 방송에 내지 말아달라고 요구했다. 내가 라디오 피디로 근무할 때인데, 국장님이 '독도는 우리땅 틀지 말 것'이라고 칠판에 쓰더라. 상당기간 동안 금지됐고, 한참 인기있을 때였는데, 피해가 막심했다.

    ◇박윤경>지난 2012년, 노래가 나온 지 30년만에 가사 내용을 조금 바꾸셨다고 들었는데, 어떻게 달라졌나?

    ◆박문영>전국을 다니며 음악토크쇼도 했는데 일단 평균기온, 강수량도 달라지고 잡는 고기도 달라져 열 두 군데를 바꿨다. 뱃길따라 이백리를 이제는 단위를 킬로미터를 쓰니까 팔칠케이. 이렇게 썼다. 한번 불러보겠다. (노래)

    ◇박윤경>또 눈에 띄는 부분…. 대마도는 조선땅?

    ◆박문영>처음 만들 때는 이 내용을 잘 몰랐는데…(알게 된 후 고친 것) 플래시몹을 만들어 내용을 알렸다. 유튜브에 동영상이 올라와있다. 또, 주민등록에 올라간 최종덕 씨. 이장님은 김성도 씨 이런 내용을 넣었다. 그래야 실효지배가 강화된다.

    시대의 변화에 따라 달라진 독도 환경을 반영, 수정한 '독도는 우리땅' 가사. (사진=박문영 작곡가 제공)

    ◇박윤경>바뀐 가사로 많이 애창해야겠다. 그런데, '독도는 우리땅'의 가사도 30년 만에 바뀌었지만, 일본의 태도만큼은 바뀌지 않았다. 잊을 만하면 한 번씩 독도관련 망언이 나오는데, 그래서 '독도는 우리땅' 노래의 인기가 식지 않는 것 같다.

    ◆박문영>인기라고 하는데, 참 안타깝다. 우리가 정신을 차려야 한다. 일본이 이 부분을 놓지 않을 것이다. 침략근성이 있어 과거에 우리나라를 침략했고, 세계를 상대로 전쟁을 벌이기도 했다. 우리도 정신무장을 해야 하고 어린이들이 특히 이런 노래를 불러야 한다.

    ◇박윤경>앞서 우리 역사를 사랑한 작곡가라고 했는데…. '독도는 우리땅' 이 곡 뿐만 아니라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 이곡 역시 작사·작곡하신 곡이라고?

    ◆박문영>'독도는 우리땅'을 만든 지 10년 뒤였다. 이 세상에 아이가 태어나면 부모님과 한 가족이라는 자존감을 만들고, 이후 나라에 대한 자존감을 가져야 한다. 이런 자존감을 가진 사람들이 우리나라를 올바르게 이끌어나가게 된다. 우리나라가 남북대립, 좌우대립이 많지만 그래도 잘 유지되는 건 나라에 대한 자존감이 크기 때문이다. 이 노래가 그런 자존감을 심어줘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다행히 반응이 좋아 어린이들 사이에서는 유치원 필수 졸업고시라는 말도 나왔다. 한번 불러보겠다. (노래)

    ◇박윤경>찾아보니까 많은 분들에게 불려진 히트곡들이 참 많다. '김치주제가'라는 곡, '만약에 김치가 없었더라면 무슨 맛으로 밥을 먹을까' 이런 노래도 있고 또 '힘내라 힘', '짜라빠빠'

    ◆박문영>우리나라의 기본 정신을 높이는 곡들이다. 김치의 경우 우리나라의 고유음식이지만 어린이들이 잘 안 먹는다. 먼저 노래로 세뇌시킨 후 이거 먹으면 애국자 된다고 하니까 먹더라. 그래서 만들었다.

    ◇박윤경>짤막하게 부탁드린다.

    (노래)

    ◇박윤경>'우리는 자랑스러운 민족이다. 자부심을 가져'. 이런 메시지가 느껴진다.

    ◆박문영>그렇기도 하고, 우리나라가 북한과 대립하는 상황에서 긴장감만 갖고 있는데 긴장을 풀면서 자부심을 느끼면서 살아야 한다. 이런 역사 노래가 많이 필요할 것 같다. 그러나 이런 노래가 장사와는 조금 거리가 멀다. 어린이들이 주로 부르기에, 어린이들한테 1원씩 걷을 수도 없고…. 그런 문제가 있다. (웃음)

    ◇박윤경>이렇게 많은 히트곡들과 의미 있는 곡을 만들어 온 유명 작곡가를 우리 스튜디오에 초대할 수 있었던 게 앞서 말씀하셨듯 춘천에 살고 계시기 때문이다.

    ◆박문영>부모님이 원주에 사셨다. 6.25 당시에 피난을 갔다가 서울에서 많이 사시다 돌아가셨다. 나는 미국에 오래 살았다. 그런데 나이가 들면서 한국에 살면서 봉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만든 노래나 곡들이 나름대로 의미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독도는 우리땅 가사도 바꾸고 한국에 살게 됐는데, 지난해 어머니 고향이 평창인지를 알게 됐다.

    ◇박윤경>어머니의 고향인 평창에서 조만간 정말 큰 축제가 열릴 예정이다. 바로 평창 동계올림픽인데, 이를 그냥 넘어갈 수가 없으셨다고, 어떤 얘긴가?

    ◆박문영>동요를 좋아하니까 평창 올림픽을 기념하는 동요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을 기원하고 강원도에서 땀을 흘린 세계의 젊은 영혼들을 영원히 기억하기 위해 박문영 작곡가가 제작한 동요 앨범 '평창송'. (사진=최원순 PD)

    ◇박윤경>오늘 평창송 녹음된 CD를 가져오셨는데, 타이틀 곡 '마하바람] 잠시 들어보겠다.

    ◇박윤경>'마하바람' 들어봤다. 어떤 곡인지?

    ◆박문영>마하(유체 속에서 움직이는 물체의 속력을 나타내는 단위)처럼 빠른 바람, 큰 겨울바람이 불어줘야 올림픽이 성공한다. 평창에 가니까 마하리라는 동네가 있더라. 마하리에 부는 바람이 마하바람이고, 마하리에 백령동굴이 있는데, 마하바람의 노래를 백령동굴에 살고 있는 흑룡이야기를 담은 동화도 썼다. 아직 스폰서가 없어 발표를 못하고 있다.(웃음)

    ◇박윤경>또 의미있는 것은 이번에 만든 곡들을 강원도 학생들의 목소리로 녹음했다.

    ◆박문영>강원도 교육청과 DMZ가서 유네스코 행사를 했다. 한일중 세계 여러나라 어린이들이 5백~1천명 정도가 와서 동계올림픽에 대해 배우고 노래도 배웠다. 강원도 교육청과 일을 많이 하고 있다.

    ◇박윤경>이와 관련해서 꿈꾸는 일이 더 있으시나?

    ◆박문영>나이가 들면서 어릴 때 기억하고 있던 아름다운 것들을 잊는 것 같다. 또 세상이 발달하면서 마음 속의 고향을 잃는 것 같은데, 그 중 '동요'가 있더라. 판소리가 국가가 지정해서 보호해줬듯이 동요도 앞으로 보호 받을 수 있지 않을까. 동요를 많이 발굴하고, 예전에 불렀던 동요를 다시 되새긴다면 마음이 평화로워지고 인성이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동요에 관심을 많이 갖고 있다.

    ◇박윤경>끝으로 좀 더 보여주실 것이 있을까?

    ◆박문영>요즘 좋아하는 동요. 한 곡 더 해보겠다.우리가 다 아는 동요. 사라지기 전에 기억해야 할 곡. 오빠생각. 엄마야 누나야. (노래)

    ◇박윤경>어릴 때 이런 동요를 부르면서 자랐는데, 어느 순간 잊고 지냈다. 함께하신 소감 부탁드린다.

    ◆박문영>아무리 어렵고 힘들어도 희망가지고 열심히 산다면 우리나라 미래가 있다고 생각한다. 어린이들에게 '독도는 우리땅',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 '김치주제가' 이 3종을 꼭 가르쳐야 한다.

    ◇박윤경>오늘 감사하다. 지금까지 '독도는 우리땅'을 만든 박문영 작곡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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