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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록 작성' 이정후-'흔들린' 김성민…엇갈린 넥센 루키



야구

    '신기록 작성' 이정후-'흔들린' 김성민…엇갈린 넥센 루키

    136안타 이정후, KBO리그 신인 최다 안타 신기록 작성

    넥센 히어로즈의 신인 선수 이정후(왼쪽)와 김성민이 엇갈린 성적표를 받았다. 10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이정후는 3안타를 몰아쳐 시즌 136안타로 KBO리그 신인 최다 안타 기록을 갈아치웠지만 김성민은 5이닝 6실점으로 패전을 떠안았다. (사진=넥센 제공)

     

    넥센 히어로즈가 자랑하는 신인 선수 두 명의 성적이 엇갈렸다. '바람의 손자' 이정후는 맹타를 휘두르며 KBO리그 고졸 신인 최다 안타 신기록을 작성했다. 하지만 좌완 기대주 김성민은 두산 베어스 타선에 제대로 공략당하며 고개를 떨궜다.

    넥센은 10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과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경기에서 4-7로 패했다.

    전날 한화 이글스에 일격을 당하며 연승 행진을 마감했던 두산은 재빨리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넥센은 2연패에 빠졌다.

    루키들의 성적이 엇갈린 넥센이다.

    넥센은 이날 선발 투수로 김성민을 마운드에 올렸다. 넥센 선발진의 한자리를 꿰차려는 김성민은 7월부터 좋은 페이스를 펼치며 장정석 감독의 눈을 사로잡았다. 그리고 난적 두산을 잡을 적임자로 낙점됐다.

    초반 페이스는 좋았다. 3회까지 매 이닝 안타를 내줬지만 실점 없이 강력한 두산 타선을 막아냈다.

    김성민은 4회초부터 흔들리기 시작했다. 1사 이후 민병헌에 볼넷을 내준 것을 시작으로 2연속 안타를 얻어맞고 2점을 내줬다. 이어 허경민의 희생플라이로 실점은 3점까지 늘어났다.

    위기는 5회초에도 계속됐다. 선두타자 류지혁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지만 후속타자 박건우에 우중간을 넘어가는 1점 홈런을 내줬다. 또 2사 후 닉 에반스-민병헌-양의지에 연속 3안타를 내줘 2점을 허용했다.

    김성민은 결국 5이닝 9피안타(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6실점으로 시즌 첫 패전을 당했다.

    투수 루키는 흔들렸지만 타자 루키는 제 몫 이상을 해냈다.

    올 시즌 신인왕 1순위로 손꼽히는 이정후는 이날 5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의 만점 활약을 펼쳤다.

    이 경기 전까지 133안타를 기록 중이던 이정후는 안타 3개를 추가해 1994년 김재현(당시 LG)이 기록한 KBO리그 신인 최다 안타인 134개를 넘어서는 신기록을 작성했다.

    첫 타석에서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던 이정후는 두 번째 타석부터 거침없이 방망이를 돌렸다. 3회말 2사 2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두산 선발 마이클 보우덴의 2구째를 공략해 팀에 귀중한 선취점을 안기는 적시타를 때려냈다.

    신기록은 바로 다음 타석에서 완성됐다. 앞선 안타로 김재현과 어깨를 나란히 한 이정후는 5회말 무사 1루 상황에서 중전 안타를 기록해 KBO리그 신기록을 작성했다.

    이정후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7회말 선두타자로 나서서 내야안타를 뽑아내 안타를 136개까지 늘렸다.

    신기록이 팀의 승리로 연결됐다면 더 좋았을 테지만 아쉽게 패해 이정후의 활약도 다소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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