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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혜원 "박기영, 과학계에서 이렇게 반대한다면 문제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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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혜원 "박기영, 과학계에서 이렇게 반대한다면 문제있는 것"

    "문 대통령, 임명철회로 갈 것 같다" 반응엔 "제 생각도 그렇다"

    ( 사진=손혜원 의원 페이스북 캡쳐)

     

    황우석 논문조작 사건 연루돼 임명 논란이 빚어진 박기영 과학기술혁신본부장(차관급)에 대해 '친문(친문재인)' 으로 분류되는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1일 사실상 문재인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했다.

    손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에 글을 올린 글에서 문 대통령이 박 본부장의 인선 배경을 소상히 설명하며 여론을 재차 물었다는 기사를 인용하며 "(문 대통령이) 여론을 충분히 들으시고 지혜로운 결정을 하실거라 믿는다"고 밝혔다.

    손 의원은 이어 "오래 함께 일하셨으니 (문 대통령은 박 본부장이) 익숙하고 또 든든하셨을 것"이라며 "그러나 과학계에서 이렇게 반대한다면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우리가 뽑은 문재인 대통령은 신중한 분이고 국민을 향해 늘 귀를 열고 계시는 분"이라며 문 대통령이 이런 과학계의 여론을 충분히 듣고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대해 한 네티즌이 "대통령의 인사문제에 대해서는 감놔라 내봐라 하지 말고 일단은 지켜보고 임명 후에 일을 못한다거나 했을때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 뽑아줘놓고 행정관, 본부장 자리 하나하나에 한마디씩 못해서 안달인지 모르겠다"는 댓글을 달자 손 의원은 "저는 탁현민 행정관을 오래 전부터 잘 알지만 그에 대해서는 한 마디도 하지 않았다. 대통령께서 알아서 하실 일이니까"라며 "그러나 이 경우는 다르다. 과학계가 불같이 들고 일어났다. 그렇다면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비판 뉴스보다 더 무서운 것은 잘못된 인사로 인한 파장"이라며 "문제가 있다면 지금 끊고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이) 신중하게 결정하신다는 의도로 보이고 아마 철회로 가시게 될 것 같다"는 댓글에 손 의원은 "제 생각도 그렇다"며 "우리가 뽑은 대통령은 들으실줄 아는 분"이라고 밝혔다.

    손 의원은은 전날에도 자신의 SNS에 박 본부장의 과거 인터뷰를 인용하면서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그는 박 본부장이 '저는 (황우석) 교수님 덕분에 국민이 과학기술의 중요성을 인정했다고 생각해요. 사실 우리 과학기술자들, 그동안 열심히 일하면서도 빛 한번 못 보지 않았습니까.'라고 말한 것을 두고 "이 부분이 특히 기막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한 네티즌이 '여론몰이를 하지 말고 조용히 의견을 전달해달라'라고 댓글을 달자, 손 의원은 "이미 조용한 상태가 아니다. 여론 또한 충분하다"며 "이쯤 됐으면 본인이 알아서 사퇴해야 한다"고 말했다.

    손 의원은 "우리 편이라고 가만히 있을 때는 아닌 것 같다"며 "오늘 (박 본부장의) 기자회견을 봤으면 더는 참을 일이 아니지 않나"라고 남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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