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사진=자료사진)
국민의당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은 11일 북미간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초당적 안보 전략수립이 필요하다며 청와대에 여야 대표 회담을 제안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8월 한반도 위기설로 국민이 매우 불안해하는데 위기 극복 위해 초당적으로 지혜를 모아 헤쳐나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청와대의 NSC 상임위만 개최해서는 국민을 불안에서 구하기는 어렵다"며 "긴박한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 대통령과 여야 대표가 청와대 회동을 통해 야당으로서 걱정과 제안을 대통령께 말씀드리고 정부가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 당도 공유해 초당적 협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당은 안보엔 여야가 없다고 믿는다"며 "지금처럼 긴박한 시기에 초당적 협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긴급 청와대-여야 대표회담을 통해 정세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전략적 판단과 코리아 패싱을 막는 지혜를 강구해 안보가 강인한 평화의 길을 함께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중국 일본 러시아 미국 등 4강국 대사 임명을 서둘러 달라고 당부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대통령 취임 100일이 다 되어가는 시점에서 주요 4대강 대사의 임명 자체가 늦어지고 있다"며 "코리아패싱 우려가 점점 커지고 사드 관련 한중갈등이 심화되고 있지만 이 문제에 대해 전혀 대책을 강구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심지어 미국측이 주미 한국대사 임명을 빨리 해달라 요청했다는 말이 나돌고 있다"며 "외교 공백은 안보 공백으로 이어지는 만큼 하루빨리 4대 강국 대사를 임명해 달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