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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한미 투명한 공조 약속"…한국 배제 상황 방지

대통령실

    靑 "한미 투명한 공조 약속"…한국 배제 상황 방지

    "한미 양국 안보 확보 위한 단계별 조치 긴밀 공조"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북한과 미국이 서로에 대한 위협수위를 높이며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11일 허버트 맥마스터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전화통화를 가졌다.

    북한이 미국령인 괌에 대한 중거리 미사일 발사 계획을 발표하고, 미국 역시 북한의 미사일 기지에 대한 예방타격을 거론하는 등 한반도를 둘러싼 북미간 위협 수위가 최고조로 치닫자 미국과 함께 대응 방안 모색에 나선 것이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8시부터 정의용 안보실장이 맥마스터 미 국가안보보좌관과 40분 넘게 통화했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북한의 도발과 긴장고조 행위로 인한 최근의 한반도 및 주변 안보 상황과 이에 대한 대응방안에 관해 협의했다"고 말했다.

    또 "두 사람은 양국의 안보와 국민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취해나갈 단계별 조치에 대해서도 긴밀하고 투명하게 공조한다는 약속을 재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긴밀하고 투명한 한미 공조를 재확인했다는 것은 북미간 긴장고조로 자칫 한국을 배제한 미국의 군사행동 돌입 등 급박한 상황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반도 긴장 고조 와중에 우리 정부가 이렇다할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데 대한 비판도 불식시키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오늘 통화 외에도 북미간 긴장이 높아질 때마다 한미간 긴밀한 협의가 이뤄지고 있다"며 일명 '코리아패싱' 우려를 일축했다.

    이 관계자는 "조만간 문재인 대통령 역시 북한의 위기 고조 행위에 대해 단호한 메시지를 내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북미간 오고가는 말싸움에 대해 문 대통령이 직접 개입해서 말을 하는게 어떤 의미가 있냐"며 "북한과 미국의 의도가 무엇인지 파악하면서 대응하고 또 대통령이 언제 어떻게 입장을 밝히는 것이 효과적인 대응이 될 지에 대해서도 전략적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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