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마 MBC 해직기자와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사진=이용마 기자 페이스북)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암 투병 중인 이용마 MBC 해직기자를 방문해 공영방송 정상화와 지배 개선 문제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10일 이용마 기자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오늘 다녀갔다"며 "언론계 후배를 격려하기 위해 개인적인 휴가 기간을 이용해 나들이를 한 것"이라고 적었다. 윤 수석은 동아일보 기자 출신이다.
이 기자는 "오늘 만남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확고한 공영방송 정상화 의지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공영방송이 우리 사회에서 차지하고 있는 중요성을 생각할 때, 정상화 시기가 시급하다는 점을 대통령도 충분히 인식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 기자에 따르면 이날 만남에서 향후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 문제에 관해 윤 수석과 공감을 이룰 수 있었다고 한다.
이 기자는 "정권이 아니라 국민을 바라보는 공영방송을 이루는 방향으로 청와대에서 앞장서 법과 제도 개선을 추진할 것이란 기대를 갖게 되었다"며 "앞으로 최소 20년은 살며 공영방송의 변화를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 역시 지난 8일 이효성 방통위원장 임명 수여식에서 "지난 10년간 우리 사회에서 가장 참담하게 무너진 부분이 공영방송"이라며 "무너진 공공성과 언론 자유를 회복하는 것이 중요 과제"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에 누리꾼들은 "이용마 기자, 얼른 쾌차하셔서 복직하시길 기원한다", "언론은 정말 중요하다. MBC가 얼른 정상화 되길", "근데 윤영찬 수석은 휴가 가랬더니 출장을 갔네. 대단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