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백운규 산업부장관 주재로 섬유산업 재도약 발전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11일 서울 팔래스호텔에서 고용노동부와 함께 '섬유업계 상생협력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산업부는 '섬유패션산업 재도약 발전전략', 고용노동부는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 취지 및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섬유패션산업 재도약 발전전략'에서 산업부는 섬유패션산업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해 ➀ 탄소섬유 등 고부가가치 섬유제품 개발과 개인맞춤 의류 등 신시장 개척, ② 지능형공장 등 생산공정의 혁신 적극 추진, ③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섬유패션 인재양성 등 3대 정책과제를 제시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최근 하락세에 있는 섬유산업의 △ 최저임금, 전기요금 등 비용부담 문제, △ 외국인력고용 등 구인난, △ 시설투자자금 부족, △ 고부가가치화 기술 및 기획력 부족 등 섬유업계의 애로사항이 건의됐다.
산업부는 이날 파악된 애로 사항을 기재부, 고용부 등 관계부처와 긴밀한 협의를 추진해 해소해 나갈 예정이다.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장관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섬유산업은 ICT 기술 융합을 통해 새로운 먹거리와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미래 유망산업"이라고 강조하고, "정부에서도 섬유산업의 혁신성장을 적극 지원할 방침"임을 밝혔다.
또한 "일자리 창출 효과가 높은 섬유산업이 소득주도 성장을 이끌어갈 수 있도록 노사가 상생협력 정신을 살리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하면서, 경영진에게는 "섬유산업 구조적인 경쟁력 강화 방안을 정부와 함께 고민해달라"고 당부했다.
노조측에는 회사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고, 생산성 향상 및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 노력을 촉구했다.
이날 간담회는 사측 대표로 대한방직협회 김준 회장를 비롯해 전방, 삼일방직, 덕산엔터프라이즈, 영신물산 회장이 참석했으며 노측 대표로는 전국섬유유통노동조합연맹 오영봉 위원장과 일신방직, ㈜정산인터내셔널 등 노조 위원장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