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환경영향평가 반대 집회 하는 주민들 (사진=권소영 기자/자료사진)
국방부와 환경부가 이번 주말 경북 성주에 있는 주한미군 사드기지에서 전자파·소음 측정을 다시 시도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와 환경부는 성주 주민들의 반대로 지상 접근이 어려운 만큼 헬기를 타고 사드기지로 이동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정부 관계자는 11일 "이번 주말에 성주 사드 기지에 들어가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검증 차원의 전자파·소음 측정을 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진우 국방부 공보과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어제 현장 조사 연기 이후 국방부 관계자와 성주에서 활동하는 국방협력단 관계자들이 주민들과 여러 차례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안다"며 "그 결과를 보면 지상으로 접근하는 것은 어렵다고 현재 판단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 과장은 지상으로 사드 기지 진입을 시도하지 않는 데 대해 "주민과 국민의 안전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어 그런 점을 고려했다"며 "여러 상황을 고려해 헬기나 다른 방법을 강구해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현재 사드 기지 입구에서는 사드 배치에 반대하는 단체와 일부 주민들이 집회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