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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복지시설 원장 자녀, 장애인 성폭행 의혹 휩싸여



전북

    장애인복지시설 원장 자녀, 장애인 성폭행 의혹 휩싸여

    의혹 불거진 뒤 한 달만에 퇴직…전주시, 해당 시설 장애인 임시 거처에 조치

     

    장애인복지시설 원장의 자녀가 장애인 여성을 성폭행하고 시설 장애인을 상습 폭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파장이 예상된다.

    전북 전주시는 11일 전주지역 한 장애인 공동생활가정 원장의 자녀 A(24) 씨가 지적장애 여성 B(35·여) 씨를 성폭행한 정황을 파악하고 경찰에 고발장을 접수했다.

    전주시는 A 씨가 지난해 8월 26일 B 씨를 성폭행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또 A 씨는 시설에서 생활하는 장애인 C 씨 등 4명을 수차례 폭행한 의혹도 받고 있다.

    의혹이 불거진 뒤 조사에 나선 전주시는 시설에서 생활하는 복수의 장애인들이 비교적 상세하게 진술한 당시 상황에 대한 증언을 토대로 A 씨를 고발했다.

    A 씨는 군 제대 뒤 2015년 11월부터 1년 8개월간 시설에서 일했으며, 사건 발생 시점 이후에도 일하다 의혹이 불거진 뒤 한 달 만인 지난 7월 퇴직했다.

    이같은 의혹에 대해 해당 시설 원장은 "성폭행이 벌어졌다던 그 날은 아들(A 씨)이 근무한 날이 아니었다"며 "당일 가족행사에 참여했다"고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그러나 폭행 의혹에 대해서는 "평소 폭력성이 심한 C 씨를 안정시키는 과정에서 불가피한 충돌은 있었을 수 있다"고 일부 시인했다.

    전주시는 B 씨를 포함해 해당 시설에 사는 장애인 10여명을 임시 거처에 전원 조치할 계획이다.

    또 경찰 수사 결과에 따라 해당 시설에 대한 지원금을 전면 중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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