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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국민의당에 안철수만 있는 게 아니지 않나?"



국회/정당

    이언주 "국민의당에 안철수만 있는 게 아니지 않나?"

    "치열한 경쟁 통해 사당화 논란 털어내야"

    - 지금 국민의당에 필요한 구원투수는 바로 나!
    - 이전투구로 변질된 전대, 혁신의 장으로 거듭나야
    - 결선투표제인데 후보단일화 필요 있나?
    - 극중주의vs민생주의vs 제3의 길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1 (18:30~19:50)
    ■ 방송일 : 2017년 08월 11일 (금) 오후
    ■ 진 행 : 정관용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
    ■ 출 연 : 이언주 의원(국민의당)

    ◇ 정관용> 국민의당의 원내수석 부대표 이언주 의원 오늘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8월 27일 전당대회 당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했네요. 직접 목소리 들어보죠. 의원님, 안녕하세요.

    ◆ 이언주> 안녕하세요.

    ◇ 정관용> 최고위원 나설까 하신다더니 당 대표 출마로 마음을 바꾸신 거네요.

    ◆ 이언주> 아니요. 원래 아마 지난번에도 말씀을 드렸을 텐데 대표 준비를 하다가 물러섰다가 다시 역시 나가야겠다. 이렇게 된 거죠.

    ◇ 정관용> 그러니까 잠깐 물러섰다가 역시 나가야겠다는 왜 그렇게 된 겁니까?

    ◆ 이언주> 지금 보면 세 분이 지금 나와 계시지 않습니까? 그런데 저는 이번 전당대회가 어떤 화합과 축제의 장 또 그리고 혁신 경쟁의 치열한 장이 된다, 이렇게 여러 번 말씀드린 적이 있는데. 그런데 이게 제가 봤을 때는 어떤 정치 후배의 눈으로 봤을 때는 이전투구의 장으로 좀 변질되는 듯해서 이건 아닙니다, 선배님들. 이런 말씀으로 나선 것도 있고요. 그다음에 어쨌든 이 치열하게 경쟁을 해야 하는데 제가 봤을 때는 여러 분들이 훌륭하시지만 지금 국민의당에 필요한 구원투수는 새 판을 짤 수 있는 새 인물이다, 이렇게 저는 생각합니다. 과거에 여러 번 기회가 주어졌지만 사실 못하시지 않았습니까? 그러니 새 인물인 제가 이걸 자처해서 또 함께해 나가겠다. 그리고 여러 가지 분열되어 있는 당의 상황에서는 제가 통합의 적임자라고 생각을 해서 제가 나섰습니다.

    ◇ 정관용> 첫 번째는 그러니까 지금 안 대 반안 구도. 이런 식으로 가는 이래서는 전당대회가 안 된다, 그 말이군요.

    ◆ 이언주> 그럼요. 이렇게 가서는 안 됩니다.

    ◇ 정관용> 그러니까 이언주 의원은 나서시면서 안철수는 되고 나머지는 안 되고 이런 얘기는 전혀 안 꺼내실 거다 이런 얘기시군요.

    ◆ 이언주> 그렇게 할 거는 아니고요. 지금 당이 굉장히 어렵지 않습니까? 그러면 이 당을 구하는 희망의 어떤 비전 이런 것들을 내놓고 경쟁을 해야 되는데 지금 굉장히 아쉽게 가고 있어서 어쨌든 젊은 후배가 이렇게 나서서 함께 경쟁하면 그분들도 그러시지는 않을 거라고 봅니다.

    ◇ 정관용> 전당대회 구도를 좀 바꿔보겠다, 이 말씀이군요. 첫 번째는.

    ◆ 이언주> 그리고 아까 말씀드린 대로 저는 제가 더 적임자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정관용> 그런데 지난번 한 7, 8일 전에 저랑 인터뷰하실 때도 안철수 전 대표, 대표 나섰으니까 이제는 옆에서 적극적으로 도울 생각이다라고 하셨다가 이제 생각이 좀 바뀌신 건데. 이번에 출마하신 것에 대해서 이렇게 되면 안철수 전 대표한테 더 불리해지는 거 아니냐, 이런 지적이 나오는 건 어떻게 생각하세요?

    ◆ 이언주>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고요. 어차피 어떻게 보면 노선에서 겹치는 부분들이 좀 있습니다마는 이게 치열하게 경쟁을 해야지 예를 들어서 그분이 극중주의 말씀하셨는데 저는 제3의 길 얘기를 하고 있고요. 결국은 누가 더 제대로 된 노선을 제시를 하는가. 그리고 또 당의 혁신 방안에 대해서 누가 더 적임자인가. 이런 경쟁을 해야 하지 않는가 이런 생각이 들었고요. 또 그것이 실제적으로는 모든 경쟁자들, 나오시는 분들한테 도움이 되고 당에도 도움이 되고요. 또 어차피 저희가 결선투표제를 도입을 했기 때문에 구도 같은 것을 정치공학적으로 신경 쓸 필요는 없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나서서 치열하게 경쟁하고 절박하게 호소를 하자, 이렇게 저는 생각을 했습니다.

    ◇ 정관용> 제3의 길, 극중주의, 또 정동영 후보는 민생주의, 이런 정책과 노선에 대한 토론으로 끌고 가보겠다, 이 말씀이네요. 그런데 아까 결선투표 말씀하셨습니다마는 벌써부터 정동영, 천정배 두 분 사이에서는 단일화 얘기들이 막 나온단 말이에요. 그 점은 어떻게 보세요?

    이언주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8·27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

     

    ◆ 이언주> 글쎄요. 저는 결선투표제가 도입이 됐는데.

    ◇ 정관용> 뭐하러 그렇게 하느냐.

    ◆ 이언주> 네, 조금 이해가 안 되고요. 좀 치열하게 경쟁하시는 게 좋지 않을까. 왜냐하면 그 두 분도 엄밀히 보면 조금 결이 다른데요.

    ◇ 정관용> 그러니까 그냥 1차 투표에서 과반이 혹시라도 나오더라도 그냥 단일화 없이 가는 것이 정답이다, 이 말씀이네요.

    ◆ 이언주> 그것이 단일화를 한다고 해서.

    ◇ 정관용> 나올 게 안 나오는 것도 아니다?

    ◆ 이언주> 그렇게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건 여러 가지 변수가 있기 때문에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고 저렇게 생각할 수도 있고 그렇다고 봅니다.

    ◇ 정관용> 그러니까 이언주 의원께서도 안철수 전 대표나 단일화를 한다든지 연대한다든지 이런 건 고려 안 하시겠네요.

    ◆ 이언주> 저는 아까도 말씀드린 것처럼 치열하게 경쟁을 하고 또 누가 더 적임자인지 그런 부분들을 통해서 당의 또 새로운 리더십이 나올 필요도 있다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 결선투표제 있으니까요. 걱정할 필요는 없다는. 제가 또 올라갈 수도 있죠.

    ◇ 정관용> 물론이죠. 그런데 이제 또 정치판에는 워낙 뒷얘기 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이렇게까지 또 해석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안철수 전 대표 대 정동영, 천정배의 반안 구도 이런 식으로 흘러가면 안철수 전 대표한테 오히려 불리할 수 있기 때문에 이언주 의원이 직접 나서서 이 구도를 바꾸려고 하는 거 아니냐. 결국은 안철수 전 대표 도와주려고 나온 거 아니냐. 이런 얘기들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 이언주> 그렇게 생각하시는 분도 계시고 또 어떤 분은 이렇게 지지층이 겹치니까 오히려 안철수 대표의 표를 깎아먹는다,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도 계시고. 그런데 저는 되게 안타까운 게 우리 당에 안철수만 있는 게 아니지 않습니까? 그런데 왜 모든 것을 안철수 대표를 중심으로 생각하는가. 그리고 물론 그분이 대선후보였지만요. 그리고 우리가 반장이 있으면 그 반장의 친구도 반장선거 다음에 나갈 수 있는 것이고요. 당이 좀 더 생산적인 그런 열린 정당이 될 필요가 있다. 그리고 결국은 이게 사당화 논란도 이런 것을 우리가 이렇게 치열하게 함으로써 극복할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정관용> 만약 대표가 되신다면 민주당과의 관계는 또 바른정당과의 관계는 어떻게 그려가실 겁니까?

    ◆ 이언주> 우선 근본적으로는 저희가 야당이고요. 그리고 어쨌든 수권을 목표로 하는 대안당이지 않습니까, 국민의당도요. 그러니까 저희가 협조할 것은 협조를 하겠지만 우리가 노선이 차이가 난다든가 이런 부분들은 강력하게 또 투쟁도 해 나갈 생각이고요. 바른정당도 마찬가지로 저희하고 겹치는 부분이 있으면 협조할 수 있고 또 다른 부분이 있으면 경쟁할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정관용> 알겠습니다. 교과서적인 답이시네요.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이언주> 고맙습니다.

    ◇ 정관용> 국민의당 이언주 원내수석부대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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