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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석방 임현수 목사 "겨울에 깊이 1m 구덩이 팠다"



국제일반

    北석방 임현수 목사 "겨울에 깊이 1m 구덩이 팠다"

     

    북한에서 31개월 만에 풀려난 한국계 캐나다인 임현수 목사는 13일(현지시간) "북한에서 겨울에도 너비 1m, 깊이 1m의 구덩이를 파야 했다"고 밝혔다.

    임 목사는 이날 캐나다 온타리오주 교회 예배에 참석해 "땅은 꽁꽁 얼어 있었고, 진흙땅이 너무 단단해 구덩이 하나를 파는 데 이틀이 걸렸다"면서 "상체는 땀으로 흠뻑 졌었지만 손가락과 발가락은 동상에 걸렸다"고 전했다.

    그는 겨울에 석탄 저장 시설 안에서 꽁꽁 언 석탄을 쪼개는 작업도 했다고 덧붙였다.

    임 목사는 찌는 더위의 여름에도 야외에서 하루 8시간 일했다면서 첫 1년간 혹사로 몸이 상해 2개월간 병원에 입원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억류 첫날부터 석방될 때까지 혼자 고독하게 2천757끼를 혼자서 먹었고, 언제 어떻게 역경이 끝날지 알기 어려웠다"고 밝혔다.

    그는 2015년 1월 북한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북한 나선시를 방문, 이튿날 평양에 들어갔다가 북한 당국에 의해 체포됐다.

    임 목사는 같은 해 12월 '국가전복' 혐의로 무기노동교화형을 선고받고 억류 생활을 해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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