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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작' 문성근, "朴정부 저렴한 이유? 민주공화국 정신 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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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작' 문성근, "朴정부 저렴한 이유? 민주공화국 정신 무시"

    SBS 월화드라마 '조작'의 배우 문성근. (사진=SBS 제공)

     

    박근혜 정권의 블랙리스트에 올랐던 배우 문성근이 다시 한 번 쓴소리를 건넸다.

    문성근은 14일 서울 목동 SBS사옥에서 열린 '조작'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정권의 행태가 저렴했다'는 유준상의 발언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그러자 그는 "헌법 1조를 보면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라는 말이 나온다. 풀어서 이야기하면 주인인 국민이 더불어 어울려 사는 나라가 민주공화국 개념"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민주주의 사회에서는 나와 다른 다양한 의견이 있을 수 있다. 토론해봐도 좋은 결론이 나지 않으면 표결을 한다"면서 "그런데 나와 생각이 다르다고 해서 밥줄을 잘라 버리는 건 민주공화국 기본 정신을 무시하는 저렴한 행태가 맞다. 기득권 세력의 이익이나 조직체의 이익에 복종하지 않고 이의를 제기하면 응징하는 것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드라마 속에서 그가 맡은 구태원 역은 거대한 언론의 실권자를 꿈꾸며 권력을 탐하는 기자 출신 경영진이다. 그는 앞으로 '악'한 측면 외에도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문성근은 "구태원이라는 인물을 다면적으로 표현이 가능한 구조였으면 한다. 강압적이고 위압적인 악인도 약한 부위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탐사 보도 기자로 상당히 능력을 가졌던 사람이 간부가 되면서 변해가기 시작한다. 한 때 정의로웠던 자신의 일부를 접어둔 사람, 그런 부분이 더 표현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설명했다.

    스스로도 드라마가 어떤 방향으로 전개돼 나갈지 궁금함을 감추지 못했다. 오랜만의 드라마 현장은 그 자체만으로도 문성근에게 활기를 주는 듯 했다.

    문성근은 "'조작'은 기득권 세력 조직 등 구조의 무게를 많이 느끼고 쓴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아무리 세 사람이 변해가고 성장하면서 사건을 해결한다 할지라도 근본적인 구조가 개혁되는 것은 아니고 기득권 체계는 남아 있다. 그런 결말이 아닐까 예측해본다"고 이야기했다.

    촬영 현장에 대해서는 "오랜만에 촬영하니까 처음에는 많이 긴장도 되고 그랬는데 이제는 우습게도 촬영이 기다려지고 기대된다. 정말 굉장히 기쁘고 재밌는 느낌으로 하고 있다"라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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