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은 15일 제72주년 광복절을 맞아 "지금의 2017년은 불안한 안보와 미래로 인한 위기로 그 어느 때보다 엄중한 시기"라며 "문재인 정부가 작금의 안보위기에 계속 우왕좌왕한다면 강대국을 지켜만 보는 관찰자로 전락하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국당 강효상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면논평을 통해 "북한은 거듭 무력 도발을 감행해 전쟁의 먹구름을 일으키고 있으며, 미국과 북한 간에는 살벌한 말폭탄이 오가고 있다. 작금의 안보상황은 '제2의 쿠바위기'로 치닫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우왕자왕하고 있다"며 "한국전쟁 이후 강대국의 입맛에 따라 휴전협정이 체결됐던 '1953년 7월 27일'의 재연을 뒷짐지고 바라봐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대한민국의 미래도 마찬가지"라며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행해지고 있는 적폐청산을 가장한 정치보복과 지역과 세대를 가르는 분열이 계속된다면, 협치와 통합은 커녕 나라가 갈등과 대립으로 쪼개질 것"이라고도 했다.
아울러 "나라 곳간 걱정은 무시한 듯 수십조 원씩 소요되는 문 정부의 그리스식 포퓰리즘 정책은 결국 우리의 미래세대의 부담으로 귀결될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의 배를 가르는 우를 범하면 안 된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