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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선 "文경축사 구체성 떨어져…한미동맹 강화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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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주선 "文경축사 구체성 떨어져…한미동맹 강화할 때"

    "대북정책 앞뒤 맞지 않아, 대화 견인 의지로 이해"

    박주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국민의당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은 15일 북한이 대화의 장으로 나올 것을 촉구한 문재인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에서 "대북 정책이 앞뒤가 맞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72주년 8·15 경축식 참석 후 기자와 만나 "지금 대화를 제의할 때가 아니라고 하면서도 (대화를 촉구했다)"라면서 "그런데 제재와 압박 속에서 궁극적으로 대화가 필요하기 때문에, 대화를 견인해내겠다는 것으로 이해한다"라고 말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문 대통령의 메시지 전반에 대해 "대승적인 큰 그림에서는 맞는 말씀"이라면서도 "그런데 구체성은 조금 떨어진다"라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이 경축식에서 1919년 임시정부 수립일을 건국일로 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과 관련해 "나는 그것을 생각한 사람으로, 대한민국 건국일은 그때"라며 "우리 헌법에도 그렇게 규정이 돼있고, 그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적극 동의했다.

    이날 오전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미국이 망동을 계속 부려대면 중대 결단을 내릴 것"이라고 말한 것과 관련해선 "그것은 협박"이라며 "그런 협박에 굴복할 대한민국 국민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한반도 긴장 국면의 해법으로 "결국은 한미 동맹을 강화해 우리의 주도적인 의사와 뜻 대로 한미가 힘을 함께 발휘해야 한다"라고 역설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앞서 제의한 외교·안보 관련 청와대와 여야대표 회담과 관련, "아직 연락이 없다"면서 "그래서 아쉬움이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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