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시장. (사진=노컷TV 캡처)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정대유 차장이 '송도개발 유착 의혹'을 제기한 것과 관련해 인천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유정복 인천시장에게 답변을 요구하고 나섰다.
민주당 인천시의회 의원 일동은 16일 긴급 성명을 통해 "인천경제청 정 차장은 14일 SNS를 통해 개발업자, 언론, 사정기관, 시민단체 등의 송도 개발 사업을 둘러싼 유착 의혹을 폭로했다"며 "유정복 시장의 책임 있는 모습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정 차장은 인천시에 다섯 명뿐인 2급 고위 공무원이고, 인천경제청장이 공석인 상태에서 사실상 최고 책임자"라며 "이보다 신뢰성 있는 양심선언의 통로를 찾기 힘들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같은 의혹과 관련해 유 시장의 책임 있는 모습을 촉구한다"며 "유 시장이 해당 상황을 전혀 몰랐을 리 만무하지만, 이제라도 경제청 송도 개발 사업 전반에 대한 진상을 철저하게 조사해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긴급회의를 갖고 인천경제청의 송도 개발 사업 전반에 대한 진상 조사 특별 위원회를 구성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들은 "이 과정에서 정 차장의 폭로와 같은 불법적인 커넥션이 밝혀진다면 관련자 모두를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중앙정부의 특별감사와 수사가 속히 이루어져 정 차장이 말한 불법 커넥션의 진실이 무엇인지 하루빨리 공개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정 차장은 14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개발업자들은 얼마나 처드셔야 만족할는지? 언론, 사정기관, 심지어 시민단체라는 족속들까지 한통속으로 업자들과 놀아나니…"라며 송도 개발사업을 둘러싼 유착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