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크로스. (사진=레알 마드리드 트위터)
토니 크로스가 레알 마드리드에서 150경기를 채웠다.
크로스는 17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7년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FC바르셀로나와 2차전에 선발 출전했다. 크로스는 후반 30분까지 뛰면서 레알 마드리드의 2-0 승리와 수페르코파 우승을 이끌었다.
특히 이번 엘 클라시코가 레알 마드리드 통산 150번째 출전 경기였다. 2014년 7월 레알 마드리드 입단 후 3년이 걸렸다.
독일 출신으로 레알 마드리드에서 150경기를 뛴 것은 크로스가 네 번째다.
그렇다면 독일 출신으로 레알 마드리드에서 가장 많은 경기를 뛴 선수는 누굴까. 바로 지난 6월 한국 축구대표팀 사령탑에서 경질된 울리 슈틸리케다. 슈틸리케는 1977년부터 1985년까지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308경기를 소화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또 독일 대표팀에서 선수로서 성공을 거둔 슈틸리케지만, 감독으로서는 성공하지 못했다. 스위스 감독, 독일 유소년 감독, 코트디부아르 감독 등을 거쳐 카타르 프로팀을 이끌었다. 이후 2014년 9월 한국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잡았지만,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도중 경질됐다.
2위는 사미 케디라(유벤투스)다. 케디라는 2010년 8월부터 5년 동안 레알 마드리드에서 161경기를 뛰었다. 3위는 3년(2010년 8월~2013년 9월) 동안 159경기를 소화한 메수트 외질(아스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