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수소전기차' (사진=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가 궁극의 친환경차인 '차세대 수소전기차'를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현대자동차는 17일 서울 영등포구 63컨벤션센터에서 '차세대 수소전기차'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고, 그룹 차원의 '친환경차 개발 전략'을 발표했다.
이광국 국내영업본부장(부사장)은 '차세대 수소전기차 미디어 설명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차세대 수소전기차는 수소전기 파워트레인에 대한 현대차의 헤리티지와 리더십을 상징한다"며, "오늘 공개한 신차를 통해 수소전기차 분야의 글로벌 리더의 위상을 재확인하고 청정 에너지원 수소로 운영되는 수소사회의 본격적인 개막을 알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내년 초 출시 예정인 '차세대 수소전기차'는 현대차가 지금까지 쌓아온 친환경차 전기동력시스템 기술력, 한 단계 진보한 수소연료전지시스템 등 최고 기술력이 집대성됐다.
차세대 수소전기차는 핵심 기술인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의 효율, 성능, 내구, 저장 등 4가지 부문에서 기존 투싼 수소전기차와 비교해 획기적인 개선이 이뤄졌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연료전지시스템 압력가변 제어기술 적용으로 차량의 최대 출력을 기존 대비 약 20% 이상 향상시켜 163마력(PS)을 달성, 동급 내연기관차와 동등한 성능을 확보했다.
전기화학적 반응을 하는 연료전지의 특성상 추운 지방에서의 시동성은 수소전기차 상용화를 위해 극복해야 하는 기술적 난제다. '차세대 수소전기차'는 영하 30도에서도 시동이 걸릴 수 있도록 냉시동성을 개선했다.
또 10년 16만km 수준의 연료전지 내구 성능 기술을 적용해 일반 내연기관차와 동등한 내구성을 확보했다.
수소전기하우스에 전시된 '차세대 수소전기차'를 관람하고 있는 모습 (사진=현대차 제공)
특히, '차세대 수소전기차'는 2피스 공력 휠, D필러 에어터널, 전동식 도어 핸들 등 첨단 디자인과 공력 기술이 융합된 요소들을 새롭게 적용해 공력 효율을 극대화했다.
전면부 디자인에는 수소전기차의 첨단 이미지에 걸맞은 새로운 변화를 시도했다. 수평선에서 영감을 얻어 디자인한 좌우를 가로지르는 얇은 컴포지트 헤드램프는 미래와 현재의 시각적 끝을 보여준다.
측면부 디자인은 긴 보닛과 짧은 프론트·리어 오버행으로 구성돼 다이나믹한 실루엣을 완성했고, 지붕이 떠있는 듯한 플로팅 루프를 통해 미래지향적이면서 날렵해보이는 효과를 연출했다.
내년 초 공식 출시되는 '차세대 수소전기차'에서는 현대차가 개발 중인 최첨단 미래 기술이 적용된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을 비롯해 원격 자동 주차 보조, 고속도로 주행 보조 등 첨단 편의·안전 사양을 갖추게 된다.
수소전기하우스에 전시된 '차세대 수소전기차' 모습 (사진=현대차 제공)
한편 현대차는 이날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서울시와 공동으로 마련한 '수소전기하우스' 개관식을 가졌다.
수소전기하우스는 미래 대체 친환경 에너지인 수소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다양한 체험이 가능한 공간으로, '차세대 수소전기차'가 만들어 내는 전기에너지로 집안의 전기제품이 작동되는 미래 가정의 모습을 체험해 볼 수 있다.
수소전기하우스에는 차세대 수소전기차 2대가 전시되며, 수소 에너지를 실질적으로 체감하고 이해할 수 있는 증강현실(AR) 체험존을 운영해 방문객들로 하여금 수소 에너지가 생활 속에 더 가까워져 있음을 경험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현대차 수소전기하우스는 18일부터 오는 11월 17일까지 일반 관람객에게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