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알바몬 제공)
알바생 10명 중 9명은 아르바이트 중 우울감을 경험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화상담 등 주로 고객 접객 업무에서 우울감을 느긴 경험이 많았으며, 가장 우울하다고 느끼는 순간은 '비인격적인 대우를 받을 때'였다.
아르바이트포털 알바몬이 알바생 6,73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91.4%가 아르바이트 중 우울감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아르바이트 중 우울감을 느껴봤다고 응답한 6,158명의 직무를 분석한 결과 △인/아웃바운드 전화상담 업무(96.6%)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 매출관리 등 매장관리 업무(92.2%), △안내, 서빙 등 고객 접객 업무(91.9%), △조리, 제조 업무(91.7%), △판매, 판촉 업무(90.3%)도 아르바이트 중 우울감을 많이 느껴본 직무로 분석됐다.
알바생이 아르바이트 중 가장 우울하다고 느끼는 순간은(복수응답) △비인격적인 대우를 받을 때(46.3%)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잘못 한 것도 없이 사과해야 할 때(44.2%), △내 기분과 상관없이 항상 웃거나 친절한 모습을 보여야 할 때(33.9%), △열심히 해도 경제적 어려움이 해결되지 않을 때(31.5%), △업무가 익숙해지지 않고 실수를 반복할 때(22.6%) 등의 순간에도 우울감을 느낀다고 답했다.
이들 알바생들은 주로 △맛있는 것을 먹으며(55.9%) 아르바이트로 인한 우울감을 해소했다(복수응답). 이어 △친구 및 가족과 터놓고 대화를 나눈다(55.5%), △그냥 참는다(41.3%), △알바 동료와 터놓고 대화를 나눈다(34.4%), △술이나 담배로 해소한다(22%) 등의 순으로 응답하였으며 △’그만둔다’는 0.2%에 불과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아르바이트 중 우울감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응답한 알바생의 65.3%는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르바이트로 인한 우울감이 일상생활에 영향을 미친다고 응답한 4,021명을 대상으로 증상을 분석한 결과 △’만성피로’(42.8%)가 가장 많았으며 △짜증(41.2%), △무기력증(38.6%), △스트레스성 폭식(38.3%), △감정기복(33.6%) 등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