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방송 캡처)
JTBC '품위있는 그녀'가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19일 마지막회 방송에서는 꽁꽁 숨겨져 있던 박복자(김선아 분)를 죽인 범인이 안운규(이건우 분)로 밝혀지며 놀라운 반전을 선사했다. 또한 삶에 대한 강렬한 메시지를 남겼다.
우아진(김희선 분)은 사건 당일 딸 안지후(이채미 분)가 쓴 영어일기와 안운규가 미국에 가지 않았다는 이야기를 듣고 박복자를 죽인 진범이 안태동의 장남 안재구(한재영 분)의 아들 안운규였음을 직감했다.
현장에서 발견된 안재구의 칼은 사실 안운규가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안재구의 거짓 자백은 아들을 대신해 벌을 받기 위함이었다. 미국으로 유학간 줄 알았던 안운규는 사실 한국에 있었고 그동안 엄마 박주미(서정연 분)와 자신을 괴롭혔던 박복자에게 쌓여 있던 감정이 폭발, 이를 참지 못하고 범행을 저지른 것.
여기에 우아진과 박복자의 첫 만남이 공개돼 박복자가 우아진을 동경하게 된 이유를 짐작케 했다. 두 사람은 과거에 호텔 스위트룸 투숙객과 메이드로 만났고 박복자는 자신을 인격적으로 대해 준 우아진의 남다른 인품에 반했다. 비록 박복자는 그토록 원하던 우아진처럼 되지 못하고 비참한 죽음을 맞이했지만 두 사람의 이야기는 깊은 여운을 남겼다.
'품위있는 그녀'는 부유층과 불륜, 가정폭력 등 보편적인 소재들을 가지고, 사회 문제에 대한 풍자와 두 여자의 성장 과정을 전해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배우들은 다양한 인물 군상들의 이야기를 흡입력 있게 표현, 상류층의 허상과 민낯을 드러내 통쾌함을 배가시켰다.
이날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품위있는 그녀' 마지막회는 12.1%(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의 시청률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