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제윤경 의원(사진=페이스북 캡처)
더불어민주당 제윤경 원내대변인은 20일 살충제 계란사태 수습 중인 류영진 식품안전처장에 해임 요구한 자유한국당에 대해 "책임 떠넘기기의 도가 지나치다"고 비판했다.
제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자유한국당은 류영진 식품안전처장에 대한 해임을 요구하고 나섰다"며 "자유한국당에게 묻고 싶다. 살충제 계란사태가 현 정부의 잘못을 물을 일인가"라고 되물었다.
이어 "살충제 계란에 친환경 인증을 해준 민간업체들은 대부분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출신이다, 이른바 농피아들이 장악한 적폐의 문제"라며 "농피아 문제는 물론, 지금까지 드러난 살충제 계란 파동의 원인이 굳이 찾자면 국민의 식품안전 관리를 철저히 하지 못한 이전 정부에게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새 정부에서는 이러한 국민 안전에 대해서만큼은 사후약방문 행태가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야당도 문제가 터질 때마다 현 정부 탓으로 돌리는 적반하장식 태도에서 벗어나 대책 마련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정원이 이명박 정부 시절 운영한 사이버 외곽팀에 대해 검찰이 이번주부터 수사에 착수하는 것과 관련 제 대변인은 성역없는 수사를 촉구했다.
제 대변인은 "언론에 따르면, 2012년 한 해에만 댓글부대에 들어간 국정원 자금이 3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MB 정부 때부터 추산한다면 최대 100억원 규모의 국민 세금이 댓글 부대에 쓰였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철저한 수사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