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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레저

    태양과 낭만, 혁명의 나라 쿠바

    쿠바는 다채롭고 풍요로운 그들만의 독특한 문화로 여행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사진=오지투어 제공)

     

    소외된 이웃에 무한한 애정을 가졌던 낭만적인 혁명가 체 게베라, 그가 사랑했던 쿠바. 쿠바가 다시 꿈틀거리고 있다. 미국이 단행했던 경제봉쇄로 인해 세계적으로 고립됐던 어려운 시기를 거쳐 서서히 개방의 물결을 타고 있는 것.

    쿠바(Cuba, 쿠바 공화국의 줄임말)는 중앙아메리카의 카리브해 서부에 있는 나라로 아열대 기후에 속한다. 11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아바나의 최고 기온이 25~30도이고, 습도가 낮은 편이어서 쿠바를 여행하기 가장 좋은 때로 꼽힌다.

    미국은 쿠바를 '스페인이라는 나무에서 떨어진 사과'라고 폄하하기도 했지만 쿠바는 훨씬 많은 것은 지닌 나라다.

    헤밍웨이의 문학적 영감의 원천이었던 아름다운 자연과 순박한 사람들, 라틴아메리카의 정열과 풍부한 감성이 빚어낸 하바네라, 살사, 룸바, 재즈, 손 등 다양한 춤과 음악, 세계적인 명성의 시가. 다채롭고 풍요로운 그들만의 문화가 카리브해의 자연과 어울려 만들어내는 독특한 파스텔돈 색깔의 감성은 여행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아바나는 쿠바의 수도로 무려 구시가지는 시간이 멈춰버린 듯 오래된 모습 그대로이다(사진=오지투어 제공)

     

    ◇아바나(La Habana)

    쿠바의 수도인 아바나는 쿠바 섬의 북서 해안, 멕시코 만에 위치해 있고 카리브 해 지역 최대의 항만 도시이다. 아바나는 구시가지와 신시가지로 구분되는데 구시가지는 무역항과 어업 기지로 100년 전의 모습이 그대로 전해져 내려와 마치 시간이 멈춘 듯한 느낌이 들게한다. 뉴타운은 현대적인 고층 건물과 고급 호텔이 들어서 있다.

    -말레콘 (Malecon)

    말레콘 방파제(Malecón)는 50년이 넘도록 쿠바인들이 사랑하는 아바나의 명소이다. 쿠바인들은 무더운 밤이 되면 이 곳으로 나와서 맥주 한잔을 기울이며 담소를 나눈다.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도 유명하다. 때론 강한 바람이 불면 파도가 넘어 도로변의 차를 덮치기도 한다. 이 곳에서 감상하는 해지는 해변의 모습도 쿠바를 방문한 여행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준다.

    -모로 성 ((Parque Histórico Militar Morro-Cabaña)

    이탈리아의 건축가이자 군사전문가인 후안 바우티스타 안토넬리(Juan Bautista Antonelli)에 의해 디자인된 모로 성은 1589년부터 1630년까지 스페인 사람들에 의해 건축되었다.

    아바나와 말레콘이 한눈에 들어오는 모로성은 카리브해의 해적과 적 함대의 침입으로부터 아바나를 지키기 위해 지어졌다. 성의 총 길이는 약 14km로 산티아고의 남쪽으로 뻗어 있으며 미로 형식의 계단과 지하 감옥이 있는 거대한 군사 시설이다.

    ◇산티아고 데 쿠바(Santiago de Cuba)

    산타클라라가 체 게베라의 도시라면 산티아고 데 쿠바는 피델 카스트로의 도시이다. 산티아고 데 쿠바는 피델 카스트로의 쿠바 혁명으로 가는 여정의 시작이었고 끝인 곳이다.

    1953년 카스테로는 이곳에 있는 몬카다 병영 습격을 시작으로 쿠바혁명에 첫발을 내디뎠고 그로부터 50년이 흐른 뒤 이곳에 묻혔다.

    산티아고 데 쿠바는 쿠바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이자 산티아고 데 쿠 주의 주도이다. 쿠바 섬의 남쪽에 위치해 카리브 해의 문화와 아프리카, 스페인 문화가 뒤섞여 독특한 문화적 융합을 이루었다. 이러한 문화적 토양으로 쿠바의 유명한 문인 호세 마르티를 포함한 많은 예술가들을 배출했다. 엘 코브레 성당은 쿠바의 성모이자 상징인 자비의 성모가 나타나 쿠바의 주요 성지가 됐다.

    불꽃같은 삶을 살다간 젊은 혁명가 체 게바라의 도시 산타클라라의 비달광장(사진=오지투어 제공)

     

    ◇ 산타클라라(Santa Clara)

    “나는 건설자로서 나의 가장 순수한 희망을 두고 갑니다. 혹시 또 다른 하늘 아래서 최후의 순간을 맞이하게 된다면 마지막으로 바로 쿠바 국민 특히 당신에게 향할 것입니다” 라는 편지를 카스트로에게 남긴채 떠났던 체 게바라는 사후 30년이 지나서야 제2의 조국 쿠바의 산타클라라로 돌아올 수 있었다.

    '체'의 도시라 불리는 산타클라라는 쿠바혁명의 분수령이었던 대전투의 현장으로 체 게바라 기념관 등 도시 곳곳에서 체 게바라의 흔적을 만날 수 있다. 지금도 그를 흠모하는 전 세계의 수 많은 여행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체 게바라 기념관 (Memorial Museum Che Guevara)

    서거 29주년을 맞이해 1987년 세워진 체 게바라 기념관은 사후 30년 만에 쿠바로 돌아온 체 게바라와 그의 동지 17명의 유골이 안치된 곳. 기념관 중앙 광장 앞에는 수류탄과 검, 총을 든 체 게바라 동상이 있고 오른쪽에 있는 기념비에는 체 게바라가 카스트로에게 남긴 편지가 새겨져 있다.

    추모관과 기념관에는 체 게바라의 탄생부터 죽음에 이르기까지 그의 일생을 더듬어 볼 수 있는 사진과 사용했던 총기류와 군복, 개인 소지품 등이 전시되어 있다. 1958년 체 게바라가 이끄는 24명의 혁명군이 300명 넘는 바티스타 정부군이 탄 무장 기차를 습격, 열차를 탈취해 쿠바혁명 성공의 분기점이 된 전투를 기념해 세운 장갑열차 기념비도 있다.

    산타클라라의 시가지 중심에는 비달 광장이 있다. '비달'은 민족독립을 위한 전투에서 전사한 장군 이름으로 이곳은 정부군과 혁명군의 치열한 접전지였다. 지금은 쇼핑과 문화의 거리로 리브레 호텔 등에 남은 총탄 자국만이 그때의 치열했던 전투상황을 말해주고 있다.

    한편 오지투어는 12월26일 세미배낭 26일과 12월28일 리얼배낭 41일 상품으로 중미를 향해 떠난다. 패키지여행보다 합리적인 여행경비로 전문 인솔자의 인솔 하에 안전하고 즐거운 여행을 즐길 수 있으며, 쿠바 아바나와 안티구아 그리고 로아탄 등을 비롯한 다양한 여행지들을 알차게 둘러볼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으니 참고해보자. 여행준비 및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취재협조=오지투어(www.ojitou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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