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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정동영 "안철수, 당원들이 심판할 것"

    • 2017-08-22 08:22
    ■ 방송 : 광주 표준FM 103.1MHz (17:05~18:00)
    ■ 제작/구성 : 조성우PD, 박지하 작가
    ■ 진행 : 이남재 시사평론가
    ■ 방송 일자 : 8월 21일 월요일  

     

    <다음은 국민의당="" 정동영="" 의원="" 인터뷰="" 전문="">

    ◇이남재> 국민의당 전당대회가 벌써 6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4파전 구도로 당 대표 선거를 앞둔 후보들끼리의 신경전 또한 상당합니다. 이번 시간은 당 대표로 출마한 국민의당 정동영 의원과 선거 준비 상황 자세히 알아봅니다.

    ◆정동영> 네 안녕하세요, 정동영입니다.

    ◇이남재> 당이 지금 많이 어려운 상황인데요, 청취자 분들에게 출마하게 된 배경부터 말씀해주시겠습니까?

    ◆정동영> 국민의당을 살리는 것이 한국정치의 희망을 살리는 것입니다. 국민의당은 사실 호남이 배 아파 낳은 자식과도 같은 정치 세력입니다. 이 당이 죽는다는 것은 호남의 자존심이 죽는 것입니다. 그라고 호남은 언제라도 국민의당이 제대로만 하면 호남민의 마음속에서 불사조같이 살아날 수 있습니다. 제대로 하는 것이 어떤 것이냐가 중요한데요, 지난 1년 반 동안 해 온 것과 반대로 하면 됩니다. 불통을 소통으로, 무능을 유능으로, 무책임을 책임으로 바꿔서 유능한 장수가 선두에 서서 새로운 대장으로서 아래로 아래로 국민 삶속으로 달려들면 다시 살아날 것이라 굳게 믿고 있습니다.

    ◇이남재> 간단하게 질문하겠습니다. TV토론회에서도 난리였는데요, 안철수 후보의 당 대표 출마에 대해 반대하신 이유, 그리고 출마에 대해 어떻게 보시는지요?

    ◆정동영> 출마는 자유입니다. 그런데 출마라는 것이 당 대회에서 본인 스스로 책임이 크다, 책임이 큰데 책임 방식이 독특하단 말이에요? 출마를 해서 책임을 지겠다... 그런데 책임지는 방식은 상대방이 원하는 방식으로 해야 정상이잖아요? 지금 당원의 압도적 다수가 출마는 무리다 방법이 아니다 라고 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 나가겠다 라는 것이고 어쨌든 이건 상식을 벗어난 일이기 때문에 당원들이 심판할 것이라고 봅니다.

    ◇이남재> 지금 현재 조심스럽게 여쭤봅니다. 판세 어떻게 보세요? 전당대회가 당원들의 투표로만 당 대표가 결정되나요?

    ◆정동영> 그렇죠, 24만 명이 1인 1표입니다. 여론조사 다 뺐죠. 그리고 판세는 박빙의 승부가 펼쳐지고 있다고 봅니다. 내일부터 당장 투표입니다. 중앙선관위가 하는 휴대폰, 컴퓨터로 하는 투표고요, 이번 주말에 ARS전화가 걸려 가면 전화로 투표하는 방식인데요, 제가 보기로는 예선에서 1등으로 통보하지 않겠느냐 이렇게 봅니다.

    ◇이남재> 이번에 제일 큰 투표가 결선투표인데요, 누구든지 1등을 하기가 쉽지만은 않을 것 같은데요?

    ◆정동영> 1등은 하죠.

    ◇이남재> 과반투표가 나오기 쉽지 않을 것 같아서 이 결선 투표가 변수가 될 것 같은데 인터뷰에서 천정배 후보와 누가 후보가 되던 단일화 가능성이 클 것이라 말씀 하셨는데요?

    ◆정동영> 제가 그렇게 말했어요, 천 후보가 결선에 나가고 내가 못 나가면 나는 천정배 후보를 지지할거라고 말했고 그 이유는 당이 이 지경이 된 불통과 무능과 무책임에서 벗어나야 하기 때문에 처방도 제가 아니라면 천정배 후보를 지원하겠다고 했습니다.

    ◇이남재> 지금 이언주 의원은 정동영 의원이 당권을 쥐면 국민의당이 자연 소멸 될 것이다, 민주당과 합쳐 질 것이다, 이런 말을 했는데요?

    ◆정동영> 아무 근거 없는 얘기죠…

    ◇이남재> 이번 당 대회가 내년 지방선거에도 중요할 것 같은데 내년 지방선거 어떻게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정동영> 당장 존재감을 확보해야 합니다. 지금 지지율이 3%로 소멸 직전이잖아요? 정기국회가 중요합니다. 정기국회에서 선거제도개혁, 다당제의 기반을 만들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광역위원도 중선거구로 바꿀 필요가 있습니다. 또 선거 제도도 정부 형태와 연결 돼 있기 때문에 이걸 위해서 국민의당이 적극적으로 노력해서 존재감을 인정받느냐, 여기서부터 지방선거의 전망이 살아나기 시작할 겁니다. 따라서 많은 경험과 협상력과 소통 능력이 있는 유능한 장수가 필요한 이유입니다.

    ◇이남재> 광주에 오셔서 많이 들으셨겠지만 호남 민심이 예전 같지 않습니다...어떻게 하면 호남민심을 예전 같이 찾을 수 있을까요?

    ◆정동영> 목표는 국민의당이 우리 당이 되는 겁니다. 지난 총선 때는 사실 상 국민의당이 우리 당으로 부상했어요, 그런데 대선 지나면서 우리 당이 국민의당이 아니라 더민주당 비슷하게 된 국면이잖아요? 이건 호남 민심이 원하는 방향으로 가야 합니다. 그것이 뭐냐면 개혁이라고 생각합니다. 햇볕정책에 대해서도 어정쩡한 입장보다 확실하게 한반도 평화를 위한 평화노선, 그리고 민생개혁노선 그래서 호남이 원하는 방향으로 강단 있게 갈 때 지금 문재인 정부가 호남 인사를 등용하고 배려하는 것은 국민의당 의식하기 때문이잖아요. 그래서 국민의당이 강해지길 바라는 호남 주권자들의 가슴 속에 있는 요구를 잘 읽어야 한다고 봅니다.

    ◇이남재> 지금 일부 신문에서 안철수 후보나 이언주 후보가 당 대표되면 바른정당과의 선거 연대가 가속화 된다고 이야기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정동영> 오늘 지상파 3사 토론회에서도 그런 공방이 있었는데 안철수 후보가 바른정당과의 선거 연대는 없다 라고 말을 했어요. 이언주 후보가 그러니깐 그건 정직하지 않다, 말하자면 저도 안철수 후보가 다른 당과 적극적으로 연대 할 거라는 생각을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말씀은 그런 생각이 없다고 하는데 나중에 말 바꾸기가 되지 않을까 해요.

    ◇이남재> 마지막으로 말씀 드립니다. 다당제로 가는 것이 역사의 진보이며 정치 발전이라고 꾸준히 이야기 하셨습니다. 정동영 후보의 정치 목표는 무엇입니까?

    ◆정동영> 저는 대륙으로 가는 길을 여는 것이 대통령 되는 것보다 더 큰 목표라고 생각합니다. 광주역에서, 송정리역에서 차표 한 장 사서 압록강, 두만강 건너서 만주로 시베리아로 런던, 유럽으로 가게 만들면 우리 청년의 희망이 생깁니다. 대한민국의 재도약에 기회가 활짝 열리게 됩니다. 저는 그것을 위해서 국민의당을 반드시 살려내야 되겠다 라고 생각합니다.

    ◇이남재> 네 의원님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국민의당 당 대표로 출마한 정동영 의원과 이야기 나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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