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야구에서 점수가 많이 나는 경기를 일컬어 '핸드볼 스코어'라고 한다.
그런데 한국 18세 이하(U-18) 여자핸드볼 선수들이 이번엔 핸드볼 경기에서 '농구 스코어'를 연출했다.
오성옥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1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제7회 아시아 여자청소년(U-18) 핸드볼선수권대회 이틀째 인도네시아와 경기에서 60-11로 크게 이겼다.
핸드볼이 전·후반 30분씩 진행되기 때문에 1분에 한 골씩 넣은 셈이다. 경기 시작 후 17분 사이에 점수가 21-0이 되면서 승부가 정해졌다.
김하경(일신여고)이 인도네시아 팀 전체 득점보다 많은 12골을 혼자 넣었다.
이 대회 7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은 22일 홍콩과 3차전을 치른다. 한국과 인도네시아, 홍콩,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중국, 일본 등 7개 나라가 출전한 이번 대회 상위 3개국은 2018년 폴란드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얻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