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지난 19일 개막한 제29회 타이베이 하계유니버시아드(U대회) 초반 메달 레이스에서 종합 1위를 질주하고 있다.
대회 사흘째인 21일에만 한국은 유도, 태권도 품새, 롤러, 다이빙에서 금메달 7개를 수확해 금메달 9개, 은메달 3개, 동메달 6개 등 총 18개의 메달로 종합 순위 1위에 자리했다.
2위는 금메달 5개,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를 획득한 북한이다. 북한은 강세 종목인 역도에서 금메달 4개를 휩쓸었다.
주최국 대만이 금메달 4개, 은메달 7개, 동메달 2개를 얻어 3위에 올랐다.
'한국 다이빙의 미래' 김영남(21)은 21일 다이빙 남자 1m 스프링보드 결승에서 6차 시기 합계 453.00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20일 우하람(19)과 함께 출전한 남자 10m 싱크로나이즈드 플랫폼 경기에서 동메달을 획득해 한국 선수단에 이번 대회 첫 메달을 안겼다.
메달 박스 태권도 품새 종목에선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가 나왔다.
여자 단체전에 출전한 곽여원, 윤지혜, 박소정이 평점 7.900점을 받아 1위에 올랐다.
남자 단체전에서도 배종범, 조정훈, 지호철이 7.860점으로 금메달을 따내며 종주국의 체면을 세웠다.
롤러 김진영(안동시청·위덕대)과 안이슬(청주시청·순천향대 대학원)도 금맥 케기에 힘을 보탰다.
김진영은 롤러 T(타임트라이얼) 300m 결승전에서 23초 949의 기록으로 대만의 카오마오체를 따돌리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어 열린 여자 T300m에서 안이슬이 25초 805로 금메달 배턴을 물려 받았다.
유도 이승수(여수시청·81㎏급)와 곽동한(하이원·90㎏급)도 각각 러시아 선수들을 제치고 시상대의 꼭대기에 섰다.
한국은 30일까지 열리는 이번 대회에 22개 종목, 415명의 선수단을 파견했다.
2년 전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 처음으로 종합 우승을 차지한 한국은 이번엔 금메달 23개 이상을 획득해 종합 3위에 오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