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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숙 여사, 한중 수교 25주년 치바이스 특별전 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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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숙 여사, 한중 수교 25주년 치바이스 특별전 관람

    사드로 불편한 양국 관계 풀어보려는 내조 행보 평가

    사진=청와대 제공

     

    청와대는 22일 김정숙 여사가 서울 예술의 전당 서예박물관에서 20세기 중국 화단 최고 거장으로 꼽히는 치바이스의 전시를 관람했다고 밝혔다.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김 여사는 오늘 오후 4시 15분부터 5시 45분까지 중국의 피카소라 불리며, 20세기 동아시아 미술의 최고봉인 치바이스 전시를 관람했다"고 설명했다.

    이 자리에는 추궈홍(邱國洪) 주한 중국대사 내외와 중국작가 한메이린 내외도 함께 했다.

    한메이린 작가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마스코트 디자인을 총괄하기도 한 중국의 대표 작가이기도 하다.

    치바이스전은 한중수교 25주년을 기념하는 특별전으로 예술의전당과 중국호남성문화청, 주한중국대사관, 중국문화원이 공동 주최하고 있다.

    23일 베이징에서 중국 인민대외우호협회가 한중수교 25주년 행사를 열고, 다음 날 주중 한국대사관에서 같은 행사를 별도로 여는 등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를 둘러싼 한중 갈등이 첨예한 상황에서 김 여사의 치바이스 특별전 관람 행보는 주목된다.

    특히 추궈홍 주한 중국대사 내외의 동반 관람도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김 여사는 추 대사 내외에게 한국인과 중국인이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소재를 다룬 3편의 한국문학작품을 선물하기도 했다.

    일제강점기에 민족의 아픔을 노래한 윤동주의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이문구의 '관촌수필', 김영하의 '오빠가 돌아왔다' 등의 중국어 번역본이다.

    김 여사는 한메이린 작가 내외에게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의 마스코트인 수호랑과 반다비 인형을 선물했다.

    이에 한메이린 작가는 닭띠 해를 기념해 닭을 형상화한 조각 작품과 자신의 전시도록을 김 여사에게 선물했다.

    김 여사는 "치바이스의 작품이 한국 화가들에게도 많은 영향을 미쳤다고 들었는데, 직접 전시에 와보니 정말 훌륭한 작품이 많다는 생각이 든다"며 "한메이린 작가의 전시도 기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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