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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환, "신곡 MBC 방송불가? 블랙리스트 시인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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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승환, "신곡 MBC 방송불가? 블랙리스트 시인한 것"

    가수 이승환. (사진=자료사진)

     

    가수 이승환이 자신의 신곡 '돈의 신'이 MBC에서 방송 불가 판정을 받자 입장을 밝혔다.

    이승환은 지난 17일 SNS에 이명박 정권을 비판한 신곡 '돈의 신'이 MBC 방송 불가 판정을 받았음을 알리면서 "심히 유감스럽고 걱정스러운 결과"라고 이야기했다.

    이승환에 따르면 MBC 측은 '오, 나의 개돼지'라는 가사를 이유로 '돈의 신' 방송이 어렵다는 판단을 내렸다.

    그는 "가사 내용은 팩트를 충실히 반영하기 위해 변호사 검증까지 마쳤으며 그 어떤 욕설이나 성적 묘사, 비속어도 없다"면서 "그들이 지적한 '오, 나의 개돼지'란 부분은 몇몇 위정자들이 국민들을 어떻게 생각했는지 기사나 방송에서도 언급한 단어로, 문맥상 꼭 필요한 묘사"라고 설명했다.

    이승환이 MBC로부터 이 같은 제재를 당한 것은 처음이 아니다. 방송 출연이 확정된 프로그램 녹화를 2일 전에 취소 통보한 적이 있었던 것이다.

    이승환은 "이번 심의 결과를 통해 자체 블랙리스트의 존재를 시인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의구심 마저 든다"며 "음악인이 한정된 주제 안에서만 노래해야 한다는 문화적 폭력을 자행한 것 또한 대중문화 발전 역할에 대한 방송사의 공적 책무를 저버리는 것이라 하겠다. 그들이 지키고 싶어하는 가치나 인물이 무엇이고 누구인지 사뭇 궁금해진다"고 지적했다.

    '돈의 신'은 오는 24일 오후 6시 처음 공개되며 뮤직비디오 속에 주진우 기자가 이명박 전 대통령으로 분해 눈길을 모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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