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틱FC의 브랜던 로저스 감독은 2017~2018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본선에 진출했지만 카자흐스탄 원정에서 당한 아쉬운 패배 탓에 마냥 기뻐할 수만 없는 상황이다.(사진=셀틱 공식 트위터 갈무리)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1강’ 셀틱이 카자흐스탄 원정에서 제대로 혼이 났다.
셀틱은 23일(한국시각) 카자흐스탄 아스타나 아레나에서 열린 FC아스타나와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3-4로 패했다.
최근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독보적인 ‘1강’의 위용을 뽐내는 셀틱은 안방에서 열린 1차전에서 5-0 대승을 거뒀다. 사실상 본선행을 확정한 가운데 카자흐스탄 원정을 떠난 셀틱은 난타전 끝에 3-4로 패했지만 1, 2차전 합계 8-4로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본선행은 성공했지만 오랫동안 유럽클럽대항전에 참가하고 이름을 알린 셀틱이라는 점에서 다소 아쉬움이 남을 경기였다.
셀틱은 전반 26분 크리스토퍼 아예르의 자책골로 경기가 꼬이기 시작했다. 7분 뒤 스콧 싱클레어(셀틱)의 동점골에도 아스타나는 후반 3분과 4분 연속 골을 터뜨리며 달아났다. 후반 24분에도 아스타나의 골이 터지며 점수차는 4-1까지 벌어졌다.
이 흐름이라면 1차전 5-0의 승리도 위태로웠던 셀틱은 후반 35분 올리비에 은챔의 만회골로 아스타나의 기를 꺾는 데 성공했다. 셀틱은 경기 종료 직전 리 그리피스의 골로 본선 진출을 자축했다.
올림피아코스(그리스)는 리예카(크로아티아) 원정에서 1-0으로 승리하며 1, 2차전 합계 3-1로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마리보르(슬로베니아)는 하포엘 베르셰바(이스라엘)를 안방으로 불러들여 1-0으로 승리해 1, 2차전 합계 2-2 무승부를 거뒀지만 1차전(1-2패)에서 넣은 원정골 덕분에 가까스로 본선에 합류했다.
나폴리(이탈리아)와 세비야(스페인)도 챔피언스리그 본선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나폴리는 1차전 홈 경기에 이어 2차전 원정 경기에서도 2-0으로 승리해 합계 4-0으로 수월하게 본선행을 확정했다. 세비야는 이스탄불 바샥세히르(터키)와 2차전 홈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거뒀지만 적지에서 열린 1차전에서 2-1로 승리한 덕에 합계 4-3으로 웃을 수 있었다.
2017~2018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결과 셀틱을 비롯해 마리보르(슬로베니아)와 올림피아코스(그리스), 나폴리(이탈리아), 세비야(스페인)가 본선에 합류했다.(사진=유럽축구연맹 공식 트위터 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