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경 환경부 장관. (사진=자료사진)
한국과 중국, 일본 환경 장관이 한자리에 모여 미세먼지 대응 협력 등 현안에 머리를 맞댄다.
환경부는 24일부터 이틀간 경기도 수원 라마다프라자호텔에서 '제19차 한중일 환경장관회의'가 열린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1999년 한국의 제안으로 시작돼 매년 3국이 번갈아 개최하는 회의로, 미세먼지 등 동북아 지역 현안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환경 분야 최고위급 협력체다.
이번 회의에는 김은경 환경부 장관, 리간제(李干杰) 중국 환경보호부장, 나카가와 마사하루(中川雅治) 일본 환경성 대신을 비롯한 3국 정부 대표들이 참석한다.
첫날 각국간 양자 회담을 시작으로 25일 본회의를 갖고 미세먼지와 기후변화, 생물다양성 등 환경 전반에 걸친 협력 계획을 담은 공동합의문에 서명한 뒤 기자회견도 가질 예정이다.
이번 회의에서 김 장관은 미세먼지 저감대책, 생활안전 강화, 지속가능한 국토환경 조성, 신기후체제 이행체계 구축 등 국내외 환경 현안에 대한 한국의 여러 정책을 소개할 계획이다.
중국과는 미세먼지를 비롯한 대기오염 대응 정책과 연구기술 협력 강화 등 향후 5년간 한중 환경협력계획과 기술 협력에 대해 의견을 나누게 된다.
일본과의 회의에선 미국의 파리협정 탈퇴로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기후변화 대응에 대해 입장을 공유할 예정이다.
김 장관은 "이번 한중일 환경장관회의는 미세먼지 등 현안 해결을 위한 의지를 3국 간 상호 공유하고 향후 공동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