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수 (자료사진=노컷뉴스)
한국 레슬링의 간판 스타 류한수(29·삼성생명)가 4년만에 세계선수권 우승을 차지하며 지난해 리우올림픽 메달 획득 실패의 아쉬움을 달랬다.
류한수는 23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아코르호텔 아레나에서 끝난 세계레슬링선수권대회 둘째 날 그레코로만형 66kg급 결승에서 마테우시 베르나테크(폴란드)를 2-1로 누르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로써 류한수는 3회 연속 세계선수권 결승에 진출해 2013년 대회 이후 4년만에 다시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올랐다. 2015년 대회에서는 은메달을 차지한 바 있다.
류한수는 지난해 리우올림픽 메달 기대주였다. 대표팀 선수들의 훈련 파트너 생활만 9년 가까이 하다가 마침내 올림픽 출전 기회를 잡은 류한수는 대회 첫 경기에서 세계랭킹 2위 선수를 잡았다. 세계랭킹 1위 선수가 조기 탈락하는 행운도 따랐다. 하지만 류한수는 8강전과 동메달결정전에서 연거푸 패해 메달 획득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
이미 세계선수권을 두 차례 제패했고 아시안게임과 아시아선수권에서도 정상에 오른 류한수는 마지막 목표인 올림픽 금메달을 차지할 경우 박장순, 심권호, 김현우에 이어 한국 레슬링 선수로는 4번째로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