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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00일' 우원식 "민생·협치·새정부 뒷받침 성과 보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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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임 100일' 우원식 "민생·협치·새정부 뒷받침 성과 보람"

    "文 지지자 문자 폭탄 섭섭해…추경 표결 처리 지연 송구"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23일 취임 100일을 맞아 "새 정부의 기틀을 마련한 것과 민생 제일주의를 실천한 것, 협력적 정치문화 기반 조성 등 3가지가 100일간의 성과"라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여서 열린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원내대표단은 지난 100일 문재인 정부가 민생안정과 적폐청산에 매진할 수 있는 기틀 확립에 최선을 다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먼저 "인수위원회 없이 시작된 문재인 정부의 안정적 출발을 위한 디딤돌을 놓았다"고 자평했다.

    그는 "120석에 불과한 소수 여당의 원내대표로서 4당 체제를 원만하게 조율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다"며 "문턱이 닳도록 야당을 찾고, 입에 침이 마르도록 설득하고 호소한 끝에 인사청문회, 정부조직법, 추경 등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할 첫 단추를 꿰었다"고 평했다.

    지난 7월 추경 편성 반대에 부딪혔던 우 원내대표는 야당의 참여를 호소하는 기자회견을 하던 도중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이번 추경으로 안전, 복지 분야 공무원 1만75명을 포함해 6만개에 이르는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며 "이번 추경이야말로 끊임없는 대화와 소통, 타협의 산물로 그 의미가 적지 않다"고 강조했다.

    다만 추경 처리 과정에서 표결이 지연된 점은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고 사과했다.

    추경 처리 이후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들로부터 소위 문자 폭탄을 받고 있는 데 대해서는 "우리 지지자들은 원칙적으로 해 주길 바라는 점에서 비판하는 것 같다"며 "왜 잘 안알아주나, 섭섭한 마음이 없지 않지만 경청하고 마음에 새기면서 하겠다"고 전했다.

    우 원내대표는 "임기 시작 후 원내에 100일 민생상황실을 설치 운영하며 민생정당의 정체성을 확고히 했다"고 말했다.

    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던 우 원내대표는 "직접 발로 뛰며 민생현안을 발굴한 만큼 그동안 결과들을 모아 다음달 정기국회에서 이를 입법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최저임금 인상률이 지난 정권 평균의 2배에 가까운 16.4%에 달했는데 여당으로서 최저임금 1만원 시대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이와 함께 문재인 정부의 개혁 성과를 뒷받침하기 위해 공수처 설치, 대공수사권 폐지, 방송장악금지법 등을 통해 지난 정권에서 적폐의 뿌리 역할을 해온 검찰,국정원,공영방송을 정상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세월호특조위 2기 특별법 처리와 5·18 진상규명을 위해서도 당 내 기구 설치를 약속했다.

    이날 우 원내대표는 여야가 찰떡궁합으로 협치하자는 의미로 찰떡을 정의당을 포함한 야당과 정세균 국회의장에게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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